시애틀 블레싱교회(담임 김성보 목사)가 오는 1월 11일(주일) 오후 1시 30분, 워싱턴주 바셀에 위치한 임마누엘 장로교회(Emmanuel Presbyterian Church Bothell)에서 입당 감사예배를 드린다. 2025년 3월 창립한 시애틀 블레싱교회는 그동안 커클랜드 지역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올해 예배 장소를 바셀 지역으로 옮겨 사역의 지경을 넓힌다. 

창세기 12장 말씀을 토대로 '받은 복을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시애틀 블레싱교회는 성도들과 일상의 삶 속에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축복과 복음의 증인들'로 성장하고 있다. 성도들의 기쁨과 슬픔에 동행하며 '신호등 같은 목회자'가 되고 싶다는 김성보 목사(55)로부터 시애틀 블레싱교회에 대해 들어봤다.

-교회 개척이 쉽지 않은 시기라고 합니다. 어떻게 개척을 결단하게 되셨나요?

"사실 시애틀 블레싱교회는 특별한 결단이나 큰 계획을 세워 시작했다기보다는, 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며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워싱턴주에서 이민교회 사역을 거의 10년 정도 해오면서 하나님께서 교회에 대한 마음과 비전을 계속 주셨습니다. 그러다 한 가정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시작했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블레싱교회'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가 궁금합니다.

"창세기 12장 1~2절 말씀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는 복이 될지라"고 하신 말씀을 기초로했습니다. 교회가 축복을 받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받은 축복을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공동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블레싱교회라는 이름을 정했습니다. 저희 교회의 모토는 '세상을 축복하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예배하고 교제하는 시애틀 블레싱교회 성도들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예배하고 교제하는 시애틀 블레싱교회 성도들

-새해를 시작하며 예배 장소가 커클랜드에서 바셀 임마누엘 장로교회로 옮겨지는데요. 어떤 과정이 있었습니까?

"시애틀 블레싱교회를 시작하며 '가정교회보다는 예배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장소를 찾다가, 리치 미니스트리의 기도실을 소개받아 함께 동역하며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예배 공간 바로 옆이 주차장이라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교육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며 새로운 예배장소를 찾던 중 임마누엘 교회 목사님께서 연락을 주셨고, 임마누엘 교회 당회에서도 흔쾌히 저희를 환영해 주셔서 바셀로 예배 처소를 옮기게 됐습니다."

-새로운 예배 장소는 어떤 곳인가요?

"바셀에 위치한 임마누엘 장로교회는 약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이 있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감사합니다. 주중에는 프리스쿨이 운영되고 있어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잘 정비돼 있습니다. 나무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야외 채플이 있어 은혜로운 야외 예배도 기대가 됩니다.

특별히 감사하게도 미국교회와 장소를 렌트하는 개념보다는 함께 공동체를 세워 가도록 서로 동역하는 의미로 이번에 교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미국 교회는 오전에 예배를 드리는데요. 블레싱교회와 친교시간에 서로 교제도 하고,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도 기도하며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거리의 지친 영혼들을 위로하는 시애틀 블레싱교회 노숙자 사역
거리의 지친 영혼들을 위로하는 시애틀 블레싱교회 노숙자 사역

-그동안 교회를 개척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을텐데요.

"물론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개척부터 지금까지 돌아볼 때 오히려 감사와 기뻤던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성도님들 대부분이 30~40대이고, 팬데믹 이후에 교회에 정착하지 못했던 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교회를 처음 경험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함께 말씀을 배우는 가운데 지난 성탄절 예배 때 '하나님을 믿게 됐다'고 고백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성도님들의 이런 변화와 고백들을 접하면서 어려움 보다 기쁨이 큽니다."

-블레싱교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블레싱교회는 '예배하는 공동체'입니다. 저희 핵심 가치는 복음과 공동체, 일상과 증거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사는 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입니다.

예배와 말씀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삶으로 증거하는 교회로 나아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교사님들과 협력하고 동역하는 선교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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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의 목회 및 사역 이력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대학 시절부터 예수전도단에서 활동을 했었고요. 대학 졸업 후에는 예수전도단 출판사에서 사역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성결교신학대학원에서 신학 공부를 했습니다. 이후 몬로의 성령의 샘에서 12년간 사역을 했습니다. 이민교회에서는 벨뷰 사랑의교회에서 4년간 사역했고, 시애틀 한인장로교회에서 2024년까지 5년 정도 사역을 했습니다. 

-목사님께 가장 큰 영향을 준 멘토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아무래도 제가 예수전도단에서 사역을 오래 했기 때문에, 오대원 목사님을 가장 중요한 멘토로 생각합니다. 오대원 목사의 말씀과 신앙,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져야 할 인격과 삶의 태도 등 많은 부분을 배웠고요.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 성도들에게 어떤 목회자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성도들에게 그저 함께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성도들의 인생 여정 가운데 함께해 주는 사람으로 어떤 문제들과 또 인생의 길 가운데서 길을 안내해 주는 '신호등 같은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성도님들의 인생의 여정 속에서 기쁨과 아픔의 순간에 동행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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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블레싱교회는 어떤 모습이길 바라시나요?

"제가 기대하는 블레싱교회의 10년 후 모습은 교회의 비전처럼 저희 한 사람 한 사람들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예수님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함께 예배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교회의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예배의 기쁨을 누리고, 그 기쁨과 축복을 우리 삶의 자리에서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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