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언론회(회장 임다윗 목사)는 6일 발표한 논평에서 베네수엘라 정국과 관련해, 좌파 포퓰리즘과 권력 집중이 국가를 어떻게 붕괴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논평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언급하며, "미국의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은 마약 밀매와 관련된 혐의와 함께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인물로 알려져 왔다"고 주장했다.
언론회는 마두로 대통령에 대해 "마약 밀매와 부패 구조를 상징하는 이른바 '태양의 카르텔'로 불려 왔으며, 부정선거와 불투명한 개표 논란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국의 대통령이 이와 같은 의혹과 혐의를 안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국가적 수치"라고 평가했다.
논평은 마두로 대통령의 정치적 배경도 언급했다. 언론회는 "마두로는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노조 활동을 거쳐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2013년 대통령에 올랐다"며 "집권 이후 베네수엘라의 빈곤율은 80%를 넘었고, 연간 수만 퍼센트에 이르는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교회언론회는 베네수엘라의 과거와 현재를 대비했다. 논평은 "베네수엘라는 1950년대 GDP 세계 상위권 국가였고, 석유 매장량 세계 최대 수준을 자랑하던 부국이었다"며 "그러나 차베스주의와 국유화 정책, 과도한 복지 정책으로 국가 경제가 급격히 붕괴됐다"고 밝혔다.
언론회는 "차베스에 이어 집권한 마두로 대통령 역시 강경한 반미 노선과 좌파 포퓰리즘 정책을 지속했고, 입법·행정·사법을 장악해 삼권분립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대선 과정에서도 불투명한 개표를 통해 장기 집권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차베스와 마두로로 이어진 27년간의 통치는 베네수엘라를 회생이 어려운 상태로 몰아넣었다"며, 이로 인해 "전체 인구의 약 30%에 달하는 수백만 명이 경제적 이유로 해외로 탈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이 사태가 한국 사회에 주는 교훈도 함께 제시했다. 언론회는 "좌파 포퓰리즘 정부가 국가를 온전히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며 "입법·행정·사법의 권력이 한 손에 집중될 때 어떤 비극이 벌어지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시장 경제와 기업 활동을 무너뜨리고, 국가 기간 산업을 국유화하며 무리한 복지 정책을 시행한 결과가 무엇인지를 베네수엘라가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스로 지킬 힘도 없으면서 반미와 사회주의 노선을 선택한 결과가 오늘의 베네수엘라"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개입 방식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남겼다. 언론회는 "강대국의 힘에 의해 한 나라의 대통령이 체포되는 상황이 과연 정당한 국제 질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동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위협, 북한의 핵 문제를 언급하며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한 경계도 촉구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논평 말미에서 "대한민국 역시 정치·경제·외교 전반에서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며 "내부 분열에 매몰돼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국가적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현실과 분수, 미래를 직시하며 결코 무모한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