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 ⓒDesiringGod.org
(Photo : ) ▲존 파이퍼 목사. ⓒDesiringGod.org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가 최근 스티븐 콜버트가 진행하는 '레이트쇼'(The Late Show)에 출연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성경 말씀은 시편 37편 4절(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이라며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베들레헴신학교 총장이자 베들레헴교회 원로인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는 "이 구절에 대한 오프라와 내 해석의 차이점 4가지"라는 글을 올렸다. 파이퍼 목사가 밝힌 4가지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1. 파이퍼 목사는 예수님께, 오프라는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프라는 "주님은 긍휼, 사랑, 용서, 온유에 있어서 넓은 범주를 갖고 계신다"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그녀는 '주님'을 야훼라는 특정 인격이 아닌 성격적 특성의 집합으로 해석했다. 나는 여기에서의 강조점은 성격이나 가치의 측면이 아닌 주님이라는 인격 자체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에 대한 무엇인가를 보여 주실 때, 사람이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도와 주신다. 그분은 내가 그분을 잘 알 수 있게 도와 주시고, 진실된 신이시며 인격이시다. 그래서 그분 안에만 나의 기쁨이 있을 수 있고,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추상적인 어떤 것이나 다른 종교에서도 이러한 기쁨은 있을 수 없다. 오프라의 마음과 나의 마음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2. 파이퍼 목사는 예수님을, 오프라는 세계 종교들의 공통점을 가리킨다

파이퍼 목사는 이 구절에 대한 오프라의 해석이 야훼의 특별함에서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오프라는 "만약 당신이 선한 힘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선한 것이 올 것"이라며 이를 운동의 제3법칙, 힌두의 카르마, 황금률에 연결시켰다.

이에 대해 파이퍼 목사는 "야훼라는 특별함에서 멀어짐에 따라, 그녀는 모든 종교와 과학의 통합에까지 나아갔다. 물론 이는 내가 생각하는 시편의 의미와는 반대"라고 했다.

3. 파이퍼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써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하지만, 오프라는 예수님과 동양의 종교들을 동일선상에 두었다

파이퍼 목사는 "오프라는 시편 37편 4절과 예수님을 연결시키면서 동시에 물리의 원칙과 동양 종교들을 예수님과 함께 나열했다. 주 안에서 기뻐하라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네 마음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이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2장 37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자 세상의 구속자로 영접하지 않으면 누구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안에서의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없다고 가르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 구절의 의미를 종교 간 통합으로 해석하려는 오프라의 노력은 성경의 의도와는 다르다"고 했다.

4. 파이퍼는 하나님 안에서의 기쁨이 인간의 갈망을 만든다고, 오프라는 선행이 선을 불러 온다고 말한다

파이퍼 목사는 "그녀가 이 구절의 앞부분과 뒷부분 사이의 관계성을 다루는 방식은 매우 단순하다. 원인과 결과라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기뻐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또는 선을 좇으면 선한 것을 얻게 된다'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관계성은 단순한 인과 이상이다. 주 안에서 기뻐함은 여러분의 마음 안에 갈망을 만들고, 하나님께서 이를 보장하고 계시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선한 것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즉, 여러분 안에 순수하지 못하고 지혜롭지 못한 많은 욕망들이 있는데, 여러분이 주 안에서 기뻐할 때 마음의 모든 악한 욕망들을 이룰 수 있다는 약속이 아니"라고 했다.

또한 "우리 마음 안에 있는 욕망을 하나님을 따르는 것으로 가져오기 위한 최선의 길은, 여러분의 모든 에너지와 노력을 하나님 자체를 기뻐하는 데 두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물이 아닌 하나님 자체를 기뻐하는 것이다. 그리 할 때 그분 안에 있는 우리의 기쁨에 맞게 마음 안에 갈망이 형성되고, 정제되고,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파이퍼 목사는 마지막으로 "오프라는 성경적 실제의 분명한 관점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세계의 종교들과 과학 사이의 일치를 발견하려는 시도 속에 너무 추상적으로 나아갔다. 이는 성경의 의도와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과는 반대라고 생각한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