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스튜디오(Angel Studios)가 제작·배급한 애니메이션 영화 '다윗(David)'이 박스오피스 수익 7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신앙 기반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최고의 개봉 성적을 기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 왕 다윗의 삶을 바탕으로 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영화 '다윗'은 지난 12월 19일 북미 극장에서 개봉했다. 신앙 영화 제작으로 잘 알려진 엔젤 스튜디오가 배급을 맡았다.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의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에 따르면, '다윗'은 6일 오후 기준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 7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약 40만 달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익은 미국 내 티켓 판매에서 발생했다. 또한 로튼토마토 관객 평점(Popcornmeter)에서는 98%를 기록하며 관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다윗'은 개봉 첫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2위를 차지하며 2,2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아바타: 파이어 앤 애시(Avatar: Fire & Ash)'에는 크게 뒤졌지만, 시드니 스위니가 출연한 기대작 '더 하우스메이드(The Housemaid)'를 앞서는 성적을 거뒀다. 

이후 두 차례 주말에도 모두 박스오피스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2월 26~28일 주말에는 6위로 약 1,2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지난 주말에는 7위에 오르며 추가로 760만 달러 이상의 티켓 판매를 올렸다. 

개봉 후 약 3주 동안 '다윗'은 최대 3,118개 극장에서 상영됐다. 

이번 성과로 '다윗'은 엔젤 스튜디오 역사상 최고의 3일 개봉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개봉한 '사운드 오브 프리덤(Sound of Freedom)'의 개봉 첫 주말 수익 1,960만 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이라고 엔젤 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22일 밝혔다. 

또한 '다윗'은 "역대 최고 수익의 신앙 기반 애니메이션 극장 개봉작"으로, 엔젤 스튜디오의 이전 작품인 '더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와 '이집트 왕자(The Prince of Egypt)'가 세운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엔젤 스튜디오 극장 배급 총괄 브랜든 퍼디는 "가족들은 희망과 가치를 존중하는 영화를 찾고 있다"며 "훌륭한 극장 파트너들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 인기 애니메이션 뮤지컬이 앞으로도 오랜 기간 극장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가족들에게 영감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다윗'의 해외 흥행 성적은 북미만큼 크지 않지만, 향후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영화는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나이지리아, 가나 등 5개국에서만 상영 중이다. 제작진은 이달 말까지 4개국에서 추가로 개봉하고, 2026년 말까지 약 30여 개국으로 상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