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시의 새 시장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가 취임 연설에서 "강인한 개인주의의 냉혹함을 집단주의의 따뜻함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맘다니 시장은 지난 1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주재로 꾸란 위에 손을 얹고 선서한 뒤, 시청 계단에서 약 23분간 연설했다.
그는 "나는 민족적 사회주의자로 선출됐고, 민주적 사회주의자로서 통치할 것"이라며 "이제 시청은 권력 행사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는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최종 수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강인한 개인주의의 냉혹함을 집단주의의 따뜻함으로 대체할 것"이라며 "뉴욕은 그곳에 사는 모든 사람의 것이다. 나는 나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과도 시장으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그가 민주적 사회주의의 이상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집단주의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이 발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비판을 불러왔다.
미네소타주 위노나-로체스터 가톨릭 교구의 로버트 배런(Robert Barron) 주교는 "집단주의는 지난 세기 동안 최소 1억 명의 죽음을 초래했다"며 "가톨릭 사회 교리는 일관되게 사회주의를 비판해 왔고, 시장경제를 인간의 권리와 자유, 존엄에 기초한 체제로 받아들여 왔다"고 지적했다.
중국 문화대혁명 생존자인 시 반 플리트(Xi Van Fleet) 작가도 "집단주의는 개인을 파괴한다"며 "공산주의 중국에서 나는 국가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 버려질 수 있는 교체 가능한 부품에 불과했다"고 회고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맘다니 시장의 발언을 '급진적 공산주의 의제'로 규정했다. 하원 공화당 공식 계정은 "뉴욕시가 공식적으로 공산주의에 넘어갔다"고 비판했으며, 리사 맥클레인(Lisa McClain) 의원은 "뉴욕시는 공산주의 실패의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론 드산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는 "집단주의의 따뜻함은 항상 강제와 폭력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존 하틀리(Jon Hartley) 연구원은 "미국 정치에서 '집단주의'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거의 한 세기 만에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기독교 목사와 신학자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캘리포니아 랜캐스터 침례교회의 폴 채펠(Paul Chappell) 목사는 "역사의 비극적인 공산주의 실험은 집단주의가 따뜻함이 아니라 전체주의와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남침례신학교의 앤드류 T. 워커(Andrew T. Walker) 교수는 "뉴욕 시민들이 사회주의를 자발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미국이 오랜 세월 치러 온 희생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텍사스 레이크포인트 교회의 조쉬 하워튼(Josh Howerton) 목사는 찰스 스펄전의 1889년 설교를 인용해 "민주적 사회주의는 거짓 복음이며, 마르크스의 철학은 십자가를 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미 투버빌(Tommy Tuberville) 공화당 상원의원은 맘다니 시장이 꾸란에 선서한 것을 두고 "적이 성문 안에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보수 성향 매체들도 이에 대해 "샤리아법은 미국에 설 자리가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