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 4:5). 우리가 한 해 동안 붙들었던 말씀입니다. 이제 2026년 새해를 맞아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붙들기를 원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전에 우리가 말씀과 기도로 완전히 거룩하여졌기에 다른 말씀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거룩함, 즉 성화는 단회적 사건이 아닌 평생의 과정이기에 우리는 부르시는 날까지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을 힘쓰고 애써야 할 것입니다.

그에 더하여 우리는 성경이 단순히 거룩함에만 머물기를 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룩을 경험하면 우리 안의 죄와 자아가 씻기고 그 빈자리가 생기게 됩니다. 

그 빈자리는 본래 하나님의 자리였습니다. 하나님을 우리 안에 더 깊이, 예전에 내 의가 차지하고 있었던 아주 깊은 곳까지 모시기 시작하면 하나님은 그 영역에서도 구원의 일을 행하시기 시작하십니다. 어쩌면 그곳이 내 과거의 상처가 있었던 자리일 수도 있고, 어쩌면 그곳이 내 미래 계획으로 가득 차 있던 곳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그곳이 내 선지식의 자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자라나던 죄의 열매들이 성화로 인해 제거되어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하시면, 그곳은 빈 공터로 남지 않고 성령의 열매가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일하시는 농부이시며, 양을 다스리는 목자이시고, 창조부터 심판 때까지 언약을 기반으로 교회들을 위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느 영역에서 거룩을 경험하고 그것이 지속되며 그곳에 말씀의 씨앗이 뿌려질 때, 반드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마치 워싱턴 주가 햇빛과 비가 충분하여 씨만 뿌려도 많은 농작물이 자라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완전할 수는 없더라도 거룩을 경험한 그곳에서 이제는 충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가 충만한 곳에는 반드시 성령의 열매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열매는 마치 오병이어를 통해 오천 명이 먹고 열두 광주리가 더 남은 것처럼 풍성하게 흘러넘치는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흘러넘치는 풍성함은 단순히 내 개인의 삶뿐 아니라 내 이웃을 향하여 흐르며, 심지어는 내 원수에게까지 흘러넘치게 됩니다. 이번 한 해에 이런 놀라운 은혜가 우리와 함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