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인이 남편을 여의고 자녀 셋을 키우며 여인숙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사는 것은 고생스러웠지만, 여인숙에 오는 다양한 손님들을 잘 대접하면서 그 수익으로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의 남자 손님이 왔습니다. 그들은 큰 보따리를 가지고 왔습니다. 하룻밤을 자고 나서 그들은 그 보따리를 아주머니한테 맡기면서, "이건 돈보따리입니다. 우리는 일이 있어서 어딜 좀 다녀와야 하니, 아주머니께서 이걸 좀 보관해주세요. 돌아올 때 우리 두 사람이 함께 오거든 이것을 내주시고, 한 사람만 와서 달라고 하면 절대로 내주지 마세요." 그 말을 들은 여인숙 주인은 알겠다고 대답하고 그 보따리를 잘 보관했습니다. 두 사람의 얼굴도 잘 익혀 두었습니다.
그 손님들이 떠난 지 몇 시간도 채 안 되었을 때, 한 남자가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아주머니, 좀 전에 맡겼던 그 보따리 좀 빨리 내주세요~"라고 부탁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주머니는 급한 일인가보다 생각하고 무심결에 그 보따리를 선뜻 내주었습니다. 그 사람이 그 보따리를 가지고 떠난 후에야 이 아주머니는 '아차~. 내가 큰 실수했구나~. 두 사람이 함께 오거든 내달라고 했었는데...'라고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큰일났다고 생각했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궁리하고 생각해도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근심은 날이 갈수록 깊어졌고, 혹시나 다른 한 사람이 와서 왜 그 때 돈보따리를 내주었느냐고 따진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손님 중 한 사람이 아주머니의 얼굴을 살피더니, 무슨 걱정이라도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점잖아 보이는 그 손님에게 아주머니는 자초지종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손님은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주머니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른 한 사람이 와서 달라고 하거든 <두 사람이 같이 오세요~. 그러면 주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됩니다. 그 보따리를 가져간 사람은 안 올 것입니다. 그 보따리를 안 가져간 사람은 올 수 있지만, 반드시 두 사람이 같이 와야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올 수 없을 것입니다. 간단하지요?" 아주머니는 이 말을 듣고 나서야 다리를 쭉 뻗고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가만히 보면, 우리들의 삶도 지혜가 부족해서 고생을 더 하는 것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부터 수 많은 문제들을 풀어야만 했습니다.
그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지혜가 부족한 것이 '우리들의 문제'였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우리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고민도 하고, 해결책을 찾아 이리 저리 헤매지만, 늘 지혜가 부족한 것을 느낍니다. 어쩌면 이런 고민들 때문에 우리는 행복해야 할 삶을 근심 걱정으로 보내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경은 이렇게 조언합니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지 말고, 주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여라. 그러면 이것이 너의 몸에 보약이 되어, 상처가 낫고 아픔이 사라질 것이다."(잠3:7-8) 가장 좋은 해결책도 성경에서 알려줍니다.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받을 것입니다."(약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