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에서 형제에게 문안합니다. 저는 지난 월요일 시애틀을 떠나 한국에 와 있습니다. 이곳은 초가을 날씨로 시애틀의 여름 날씨 같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제주도에서 열린 중국인들의 선교대회에 강사로 한 강의를 섬겼습니다. 중국교회 지도자 1000 명이 모여 선교를 배우고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대회였습니다. 이제 중국은 선교 대상 국가에서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우리교회를 비롯한 많은 교회들이 중국에 선교사를 파송하며 눈물로 씨를 뿌렸더니 이제 그 열매를 보고 있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열매가 열릴 것을 기대해 보는 선교대회였습니다.
수요일 저녁 예배는 서귀포 중앙교회에서 설교 했습니다. 새로운 목사님과 함께 건축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 교회 역시 새 교회당을 중국인들을 위한 예배와 현지 중국인들을 위한 교육을 위해 사용하기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꿈꾸는 그 교회위에 많은 것을 허락하실 것을 믿으며 기쁨으로 함께 예배하고 왔습니다.
금요일 저녁부터는 유성암 목사님이 새로 부임하신 용인시의 신세계 교회에서 집회로 섬겼습니다. 전임 목사님께서 은퇴하시고 그 뒤를 이어 새로 부임하신지 약 10 개월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새로운 성도들도 많이 오시고 그 주변이 새로 개발되어 지면서 교회의 부흥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형제교회의 이야기들이 그 교회에 도전이 되고 새로운 꿈을 꾸는 계기가 되기를 간구하며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우리 교회가 속한 노회의 목사님들이 한국 방문을 오시게 됩니다. 10 일동안 한국교회의 여러 곳을 함께 투어 하면서 장로교가 한국 교회에 남긴 업적과 흔적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역사와 지금 처한 분단의 현실, 그리고 전쟁이후 이루어 놓은 엄청난 경제 발전상 등을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들은 미국인 목사님들에게 자부심이 될 것이고, 또한 목회자로서 어떻게 교회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입니다. 물론 한국 교회가 모든 것을 잘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교회의 뜨거운 열정, 성령을 사모하는 마음, 그리고 온 성도가 함께 기도하는 것 등등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을 함께 나누며 그분들이 목회에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형제도 이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지난 주 형제와 저는 창립 45 주년을 보내며 노을 컨서트와 강균성 간증집회를 가졌습니다. 노을 컨서트를 위해서 몇 분의 스폰서들이 그 경비를 위해 헌금해 주어서 교민들을 위한 컨서트가 가능하였습니다. 그리고 강균성 형제의 간증집회도 정말 은혜로웠고 많은 젊은이들과 형제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집회였습니다. 함께 하여준 형제에게 감사하고 교회의 문턱을 넘어보지 않던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교회를 방문하고 교회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형제와 저는 우리가 있는 곳,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믿지 않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훈련하고 후원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시대에 맡겨주신 사명이라 여기기에 그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그 일에 형제도 기쁨으로 함께 할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