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들어오니 기온이 많이 낮아 졌습니다. 아침에 나갈 때는 차에 히터를 틀고 나가야 할 정도로 추워졌습니다. 책 읽고 말씀 묵상하기 좋은 계절을 맞이 했습니다. 좋은 계절, 말씀에 더 가까이 가고 그 말씀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 지는 형제가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형제는 하나님 아버지를 어떻게 느끼십니까? 아버지로 만나십니까? 아니면 채찍을 가지고 매사를 감시하고 있는 노예 감독관으로 만나십니까?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정리가 있을 때에 하나님을 진정한 아버지로 만나는 친밀한 관계로의 발전이 성립될 것입니다.
이번 주 형제와 함께 나누는 갈라디아서 말씀은 우리를 자녀로 입양하셔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 주셨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을 노예 감독관이 아니라 아버지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형제와 이 말씀을 나눕니다. 이 관계가 확실하게 될 때에 우리는 이 세상을 축복의 통로로 살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한 아이를 입양한 분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 적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의심없이 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먹을 것이 있으면 가져다가 침대 밑에 숨겨 놓기도 하고 심하게 눈치도 보고 울어야 될 상황에도 울지 않는 것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합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 이 아이가 부모가 조건없는 사랑을 무조건 쏟아주는 것을 느끼고 난 후에는 그 행동이 바뀌기 시작했고, 울어야 될 상황에서 부모의 도움을 요청하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 입양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우리의 죄임을 고백하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그 사실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의 눈치를 보고, 좋은 물건이 있으면 숨겨두고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습니다. 머리로는 믿을 지 모르지만 아직 그 사실이 가슴에 사무쳐 행동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한 주간 하나님 아버지를 깊이 묵상하여 보시기 원합니다. 형제의 가슴은 하나님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으며 그 행동은 자녀의 행동인가 아니면 아직도 입양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아이의 행동인가를 다시 검검해 보시기 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 앞에 진정한 자녀의 모습으로 나갈 수 있도록 그 마음에 확신을 달라고 기도하며 하나님 품안에 푹 안기는 경험이 있는 한 주가 되기를 축복함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축복의 통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