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번영 복음이 반쪽자리 복음인 이유"(Why the prosperity gospel is half right)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크리스천투데이는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넘치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여러분은 이를 알고 있었는가? 예수님께서 이것을 매우 분명히 약속하셨기 때문에, 이것이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분께서 보증하시는 번영은 어떤 종류의 번영인가? 어떻게 돈이 번영에 맞추어 채워지는 것인가? 미국의 일부 인기있는 (그리고 그보다는 적지만 영국에도 있는) 번영복음 설교자들이 옳은 것인가? 그 모든 것이 당신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어느 젊은 부자 청년은 자신의 재물을 버리지 못해 예수를 떠나갔었다. 그 재물은 적당히 예수를 따르는 그에게 방해되는 유일한 한 가지였다. 이 이야기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경고하시는 다음 말씀과 함께 어떤 대화로 이어진다.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막 10:23)."
예수의 이 말씀을 듣고, 베드로는 씩씩대며 말하기 시작한다(아마 약간 '욱!' 하는 심정으로 말했을 것이다).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막 10:28)". 그와 그의 친구들은 갈릴리 바다에 배와 그물을 버렸다. 예수를 따르는 것이 단지 가난해지는 것만 의미하는 것인가? 이에 대한 응답으로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은 가르침들을 주신다.
1. 고유한 관계를 누리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하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9-30)."
여러분은 어떤 지역으로 이사를 했거나 손님으로서 한 교회에 처음 가서 예배를 마친 후 처음 만난 사람들과 고유한 가족애와 연대감을 가져본 경험이 있는가?
2. 고유한 물질적인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집과 전토(막10:29)"를 말씀하시며 제자들이 받게 될 여러 배의 복들 중에는 관계의 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인 복도 있음을 언급하셨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당시 상황과 신약의 다른 나머지 상황에서도 그렇듯이, 그분은 분명히 우리가 그분을 위해 다른 어딘가를 향해 집을 떠난다면 이후 100개 건물의 소유권을 얻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얘길 하신 것은 아니다.
전(前) 성공회 감독이었던 톰 라이트 교수의 말대로, 이것은 성도들로서 다른 크리스천들의 집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공유하고 사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개방될 수 있다는 사실에 관한 것이다.
3. 고유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의 도전이 있다. 예수께서 주시는 많은 복들 가운데 그분은 다른 단어도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박해(막10:30)"이다. 예수를 따르는 것은 불가피하게 어떤 면에서 역경이 수반된다. 실제로 사도 바울도 이후에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3:12)"고 말했다. 그것이 일터에서의 모욕이든 차별이든 심지어 물리적 고문이나 죽음이든, 고난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많은 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수반된다. 우리는 이러한 경고를 받아왔다.
4. 하나님과의 고유한 친밀감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고통은 이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 크리스천 신앙은 '고난과 그 후에 영광'에 관한 것이고 '십자가와 그 후에 왕관'에 관한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박해 후에는 '영원한 생명(막10:30)'이 있다. 이것은 다소 모호한 개념의 사후세계에서 영원히 구름 위에 떠다닌다는 의미의 말씀이 아니다. 우리는 요한복음 17장3절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읽을 수 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17:3)." 그것은 현재 뿐만 아니라 내세에도 영원히 가질 수 있는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의미한다.
크리스천투데이는 "번영 복음 설교자들은 반쪽만 옳은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축복을 분명 약속하신다. 그러나 이는 어떤 것에 대한 보증된 소유권도 아니고 계속 늘어나는 은행 잔고에 대한 것도 아니다. 예수께서 제안하시는 것은 그보다 훨씬 풍부한 것이고 훨씬 오래 지속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박해에 대한 경고와 함께 훨씬 더 도전적이다"라고 했다.
8세기 아일랜드 찬송가의 현대 버전인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Be thou my vision)-찬484(통 533)'는 묵상하며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세상의 영광 나 안보여도 언제나 주님은 나의 기업; 주님만 내맘에 계시오니 영원한 주님 참 귀하셔라."
그리고 마지막 가사는 다음과 같다.
"영원한 주님 내 승리의 주 하늘의 기쁨을 주옵소서; 어떠한 고난이 닥쳐와도 만유의 주여 소망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