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들어왔습니다. 이번 주말은 여름의 끝을 알리는 긴 주말입니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학교들이 시작하게 됩니다. 여름 동안 열심히 뛰놀며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한 우리 자녀들이 학교로 돌아가 세상에 영향을 주는 하나님의 군사로 살게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형제의 삶에 머무르고 우리의 자녀들의 삶에 머무르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주 여러분과 나누는 갈라디아서의 말씀은 "몽학선생" 이 들어있는 말씀입니다. 처음 성경을 읽었을 때 이 뜻이 정말 궁금하였고, 지금도 그 정확한 뜻은 확실하게 들어있지 않습니다. 성경이 쓰여졌던 시절에 있었던 제도이고 지금은 이랬을 것이다 라는 설명만 있기 때문에 "몽학선생" 이 가져다 주는 확실한 의미는 가질 수 없습니다.
바울 사도가 율법을 설명하기 위해 "몽학선생"을 비유로 들고 어렸을 때에는 필요하지만 성인이 되면 그 선생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면 어린 시절 잘 양육을 받기 위해 훈련교관으로 들인 사람인 것 같습니다. 엄격하게 훈육해서 좋은 버릇을 들이고 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훗날에 성인이 되면 옆에서 엄격하게 훈육하지 않아도 좋은 버릇이 몸에 배어서 바른 길을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몽학선생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율법이 그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처음 예수님을 믿고 믿음 생활을 할 때에는 누군가 옆에서 길을 보여 주고 질문이 있을 때에 물어 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어린 믿음일 때는 율법이 정하는 것들이 부담이 될 수있고 하고자 하는 행동에 거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성숙하고 나면 그런 일들이 몸에 배이고 하지 않으면 허전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성숙해져야 합니다. 믿음 생활을 몇 십년 했다고 하면서 전혀 그 성품과 삶에 성숙이 없다면 삶에 "몽학선생" 이 없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날이 갈 수록 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섬기는 사람이 되지 못하고 나에게 더 집중하고 내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여기며 산다면 성숙이 되지 못하는 삶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에게 저는 이번 주 도전을 주고 싶습니다. 얼마만큼의 성숙을 이루며 살고 있는가? 스스로를 점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성숙함을 위하여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고쳐야 하는가, 어떤 부분에 대한 하나님의 도움심이 필요한가를 깊이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평생을 유아원같이 돌봐주고 우는 아이 달래주고 안아주는 곳이 아닙니다. 물론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궁극적 목표는 세상을 축복하는 하나님의 군사를 키워내는 곳입니다. 저는 형제가 성장하고 성숙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 때로는 고된 훈육의 과정도 기쁨으로 통과하시기를 기대합니다.우리 모두 교회의 궁극적 목표를 이루는 그날 까지 함께 성숙을 이루어 나갑시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