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무꾼이 숲에서 하루 종일 장작을 팼습니다. 한 사람은 쉬지 않고 일했고, 다른 한 사람은 50분일하고 10분 쉬면서 일했습니다. 해가 지고 어두워져서 더 이상 장작을 팰 수 없게 되자, 장작이 집채만큼 쌓였습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한 사람이 보니, 자신의 장작보다 친구의 것이 더많았습니다. 순간 약이 올랐습니다. "나는 쉬지 않고 일했고, 자네는 쉬엄 쉬엄 일했는데, 어떻게 자네가 나보다 더 많이 했단 말인가?" 친구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쉬면서 도끼 날을 갈았거든~."
할 일이 많아서 일요일을 한가롭게 교회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교회에 나가면서도할 일이 많아서 기도할 시간은 없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바빠도 운전하는 사람은 주유소에들릅니다. "주님께서는 그 눈으로 온 땅을 두루 살피셔서, 전심전력으로 주님께 매달리는 이들을힘있게 해주십니다."(대하16:9. 새번역) 세상은 유능한 사람을 찾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기도하는사람을 찾으십니다.
교회는 회사가 아닙니다. 이윤 창출이 목적이 아니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만큼 정직해지는 시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나 자신이 얼마나 초라한 죄인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그 팀에 어떤 선수가 있느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결정되듯이, 교회의 미래는 기도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각 기관에서 추천된 분들이 인사공천위원이 되어서 오랜 동안 교육을 받고, 기도하면서중직자가 될 후보를 추천합니다. 쓸모있는 사람, 좋은 사람, 하나님이 좋아하실 만한 사람을 추천하는일은 대단히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 아니겠습니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운 것이다. 그것은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무엇이든지 다 받게 하려는 것이다."(요15:16) 참으로 의미 심장하신 말씀입니다. 내가 교회를 선택하고,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선택권, 결정권이 주님께 있다는 말입니다. 쓸모없는 사람들을 택하셔서 쓸모있게 만드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기에 내가쓸모가 있게 된 것이지, 내가 쓸만한 인재라서 부르신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베드로는 이 사실을몰랐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호언장담했습니다. "비록 모든 사람이 다 주님을버릴지라도, 나는 절대로 버리지 않겠습니다."(마26:33) 차라리 '주님, 저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무능한 사람입니다. 저를 가르쳐주시고 인도해주세요~'라고 했으면 좋았을 것을...
배웠다고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 아닙니다. 돈이 있다고 쓰임받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남보다 조금은 낫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십자가에 달렸어야 할 죄인임을 아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찾으십니다.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오늘 밤에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마26:34) "주님, 그렇습니까?"라고 하며, 겸허하게 받아들였어야 합니다. 그러나 베드로는속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주님은 나를 참 모르셔. 나를 고작 그런 사람으로 보신단 말야~' 내가 아는 나, 다른 사람들이 아는 나, 주님이 아시는 나는 모두 다릅니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분이 주님 아니겠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황홀한 행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쓰임받는 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쓰임 받으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어려워지고 시끄러운 이유가 이 때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