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은 병들기 전에 먼저 마음이 병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음을 먼저 돌보면 우리의 몸은 자연스럽게 치유가 된다는 것이지요. 웃음 치료에 대해서는 전에도 많이 들어봤지만, 눈물 치료에 대해서는 생소했습니다.마음이 긴장되고 굳어지면 유머 감각을 잃습니다. 그 증세가 심해지면 얼굴 표정이 변합니다. 문제가 심각한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하나같이 표정이 딱딱하지 않습니까? 이 때 긴장된 마음을 누그러뜨려주는 것이 웃음입니다. 그런데 암 치료 전문의사 이병욱 선생님은 『울어야 삽니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웃음 못지 않게 눈물이 좋은 치료제라고 주장합니다.
"저는 그동안 많은 암 환자들을 만나면서 많이 울고 크게 우는 환자들이 회복과 치유가 빠르다는 사실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웃음 치료와 눈물 치료를 병행하는 가운데, 눈물 치료가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체험했습니다. 웃음과 눈물은 놀라울 정도로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줍니다. 육신이 빨리 치유되고 질병의 고통이 훨씬 줄어듭니다. 암 환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환자들이 인생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뿐만 아니라, 아주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질병과 고통을 이겨 낸다는 사실입니다." (이병욱, 울어야 삽니다. 중앙 M&B. p. 6-7)
눈물은 인간이 발명한 의약품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자연 치료제라고 말합니다. 천연 항암제라고 강조합니다. "눈물은 처음부터 생명과 함께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눈물은 단단히 꼬여 있는 마음과 응어리진 감정을 풀어내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그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선물에는 하나님의 치유하는 힘이 담겨 있습니다. 눈물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에 그것은 자연 치유제요, 천연 항암제입니다. 하나님이 그 선물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눈물은 고귀합니다."(중앙 M&B. p. 24)
강준민목사님은 이 분의 책을 소개(나를 위로하시는 하나님. 두란노)하면서, 사람의 첫 번째 언어가 울음이라고 말합니다. 눈물은 인간이 세상에 나오면서 치르는 신고식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태어나서 울지 않으면 간호사가 엉덩이를 때리지요. 엉덩이를 맞더라도 울어야 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언어가 웃음입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자꾸 웃거든요. 세번째가 말이라는 것입니다. 엄마, 맘마 등. 인디언 속담에는 "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눈물은 마음의 아픔을 씻어 내는 것이니". 칼릴 지브란은 눈물의 신비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눈물은 내 가슴을 씻어 주고, 인생의 비밀과 감추어진 것들을 이해하게 해 줍니다." 만약 여러분이 요즘 가슴이 답답한 일을 겪고 계시거나, 이해하기 힘든 다른 사람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계시다면, 눈물이 메말랐는지 살펴보십시오. 드라마를 보시면서 우시든,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우시든, 울고 나면 그 상대방 심정이 납득될 수도 있으니까요.
한국인들은 눈물이 많은 민족 아닙니까? 어쩌면 우리는 그 많은 눈물 때문에 하나님께 은총을 입었는지 모릅니다. 죄 지으면 회개의 눈물을 흘렸고, 상 타면 좋아서 울었고, 자녀 때문에 기도하며 울었고.... 애통하는 자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행복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