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영광교회가 쇼라인으로 이전을 하고 맨 처음 가지는 부흥 사경회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기도로 준비 하면서 많은 기대를 가졌는데 하나님은 이런 준비와 기도에 저의 생각대로 인도해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실망과 아픔은 있었지만 그동안도 포기하지 않게 하셨던 하나님, 실망과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이루어 가셨던 능력의 하나님을 믿기에 더 이상 실망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과거지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죽은 문자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은혜가 아픔과 상처를 가진 저에게 우리들의 삶과 분명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문득 이용규 선교사가 쓰신 "내려놓음"이라는 책속의 한 내용이 저를 위로하는 듯 했습니다. 선교사님이 몽골에서 선교사역을 감당 할 때였습니다. 한 자매가 예배시간이 조금 지나서 헐레벌떡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예배당으로 뛰어 들어왔습니다. 이 자매는 들판에서 소를 잃어 버려 몇 시간동안이나 찾았지만 그만 예배시간이 다 되었기에 찾는 것을 포기하고 교회에 온 것 이었습니다. 몽골에서의 소는 가장 중요한 재산목록으로 1마리 값이 보통 사람의 1년 치 월급과 같다합니다. 이 자매는 예수 믿은 지가 얼마 안 되는데 예배의 소중함을 깨닫고는 소를 포기하고 교회로 달려온 것입니다.
그런데 예배를 마치자마자 예배당 밖에서 소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입니다. 잃어버렸던 소가 교회로 찾아 온 것입니다. 소를 잃어 버렸을 때에, 소를 찾는 기쁨을 포기하고 예배의 기쁨을 선택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예배의 기쁨과 소를 찾는 기쁨을 모두 얻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신명기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을 불러 모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 여러분,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귀담아 듣고, 그것을 익히고 지키십시오. 주 우리의 하나님은 호렙 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주님께서 이 언약을 조상이 아닌 살아있는 나에게 세우셨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미국 시카코에 무디 박물관에 성경책을 보게 되면, 성경 곳곳에 T, P자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글씨의 뜻이 심오합니다. 즉, T, P자의 뜻은 말씀대로 "Test했더니 Proved 되었다," 는 뜻이었습니다. 무디는 원래 지식이 없어서 설교도 투박하고, 문법도 자주 틀리는 사람이었지만 세계적인 부흥의 역사를 이룬 비결이 바로 말씀을 듣고 그대로 지키려 한 삶이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은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살아있는 말씀입니다. 이를 위해 드리는 예배가 살아야 합니다. 매 예배 때마다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복음이 날마다 역사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