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년에 한국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스트 셀러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책이란 모든 사람에게 다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일 테지만,특히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혹시 자기 자신에게 다음과같은 질문을 자주 던지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는 왜 변하지 않을까? 나는 왜 열등감을극복하지 못할까? 나는 왜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며, 진짜 내 인생을 살지 못할까? 남들은 내가행복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정작 나는 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할까?'
이 책은 청년과 철학자 두 사람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청년은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에게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출신이나 학력, 외모에 관해서도 심한 열등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인지 남의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복하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늘 자기혐오에 빠졌습니다. 이 청년에게 철학자는 이야기합니다.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말하자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거지. 행복해지려면 미움 받을 용기도 있어야 하네. 그런 용기가 생겼을 때,자네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질 걸세."
대화 형식이라고 하니 자칫 가벼운 책이라고 상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철학과 심리학을 넘나들며, 깊은 사색과 인간에 대한 통찰을 다룬 깊이 있는 책입니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누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과 대답의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지요. 아들러(Alfred Adler)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 의사이고, 개인 심리학의 창시자입니다. 그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인간은 지금 이 순간부터 변할 수 있고, 행복해 질 수 있다.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용기다."라는 사상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의 경험(트라우마), 가난했던 환경을 탓하면서 지금의 나를 변명하려고 하지만 아들러는 우리가 겪었던 그 과거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지금의 나는 그 과거의 경험에, 내가 부여한 의미에 따라서 내 자신이 결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만약 과거의 경험이 아무리 험난한 고난이었다 하더라도, 지금의 내가 그 과거를 의미있고 유익했던 고난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그 과거의 경험 자체가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나는 내가 스스로 해석하고 결정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이 책을 여러분에게 권하는 이유는 아들러의 생각이 성경적인 사상과 맞물리기 때문입니다.요셉은 형들에게 미움받고 버림받았지만, 13년이 흐른 후 자신의 경험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다시 해석했습니다. "실제로 나를 이리로 보낸 것은 형님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창45:8) 억울하게 감옥살이했지만, 그는 편애했던 아버지를 탓하거나 비정했던 형들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복수대신용서를, 불평대신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롬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