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선교 기금 마련을 위해 시카고 지역 합창단들이 연합해 개최하는 연합찬양제가 24일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려 시카고의 밤을 찬양의 화음으로 수놓았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번 찬양제는 특별히 지난 7년간 브라질, 페루, 콜럼비아 국경 지대에서 원주민을 상대로 선교 사역을 하고 있는 김홍구 선교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주한인장로선교회가 주최하고 라디오 코리아와 Y.S. Health가 공동으로 후원한 이번 찬양제에는, 5백명이 넘는 한인들이 참석해 잠정집계상 5천불이 넘는 성금이 답지됐다. 주최측은 "수일내에 찬양제 수익을 결산해 아마존 삼국경 선교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삼선 목사(시카고제일장로교회 담임)의 기도로 개막된 이날 찬양제에서는 아포스톨로스 앙상블을 비롯해 시카고장로성가단, 예울림 여성합창단, 시카고 기독합창단, 테데움 합창단 등 5개 합창단이 참여했다.이에 더해 올해 13살 조시아 유 군의 첼로 특별공연은 음악회의 풍성함을 더해주었으며 기타의 김선용씨의 아리랑 환상곡은 참석한 한인 동포들을 추억속으로 인도했다.
음악회의 시작은 아포스톨로스 앙상블이 열었다. <믿을 수 없는 사랑(Unbelievable Love)>, <사울의 회심(The Conversionof Saul)>,<두렴없이(Not Ashamed)> 등 3곡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고, 아포스톨로스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무대에 올라온 시카고장로성가단은 남성의 목소리가 가진 웅장함을 중저움 보이스와 가성 아래 담았다. <귀하신 주여, 내손 잡으소서>, <사랑의 주 예수>, <맘의 평화 주옵소서> 등 성가곡으로 청중들의 호흡까지 제압할 정도로 강한 흡입력을 보였다.
이어 여성합창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한 예울림 여성합창단은 <빛으로 오신 주>, <참 평안을 주시었네>, <모퉁이돌> 등 3곡을 선보여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올해 처음 출연한 시카고 기독합창단은 전성진 목사의 지휘 하에 <원해>, <내 영혼 평안해>를 불러 관중의 뜨거운 박수갈채와 앵콜을 받아냈다. 이에 합창단은 특별곡 <내주는 강한 성>을 추가로 불러 관중들의 성원에 답례했다.
이어진 무대는 1996년 시작돼 16년동안 교회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해온 테데움 합창단이 장식했다. 대부분 성악 전공자들로 구성된 테데움은 이날 진철민 집사의 지휘 하에 <모세>, <평생토록 찬양> 등 2곡을 선보여 장내를 웅장한 감동과 은혜로 채웠다.
끝으로 시카고장로성가단 김영수 목사의 지휘 하에 참가자 모두가 단상으로 올라와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거룩한 주를 찬양해>를 합창하며 장엄한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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