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초대교회(담임 박찬섭 목사)가 5일부터 10일까지 ‘결핍에서의 자유’를 주제로 2026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열고, 시편 23편 말씀을 중심으로 ‘결핍을 붙드는 신앙’에서 ‘목자 되신 주님을 신뢰하는 자유’로 나아가는 믿음의 길을 제시했다. 박찬섭 목사는 새벽 설교를 통해 성도의 영적 습성을 ‘양’의 모습에 비추어 성찰하게 하는 한편, 인생의 주도권을 내려놓고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고백 위에 삶을 다시 세우도록 권면했다.

첫째 날인 5일 ‘결핍에서의 자유’(시 23:1)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박찬섭 목사는 성경이 성도를 ‘양’에 비유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풀어내며, “우리에게는 선한 목자가 필요하다”는 복음의 핵심을 선포했다. 박 목사는 양을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고, 시력이 약해 앞을 분간하지 못하며, 고집이 세고 융통성이 부족해 장애물마다 넘어지는 존재”로 설명하며, “성경이 우리를 양에 비유하는 것은 모욕이 아니라, 단 한 가지를 말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에게는 선한 목자가 필요하다. 양에게는 목자의 됨됨이가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요한복음 10장 말씀을 인용하며 예수님께서 자신을 “선한 목자”로 선언하신 의미를 짚었다. 그는 “예수님은 ‘내가 왕이다’ ‘내가 재판관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지 않으시고, ‘나는 선한 목자라’고 하셨다”며 “이는 ‘나는 너희에게 모든 것이다’라는 주님의 자기 소개”라고 말했다. 이어 시편 23편 1절의 고백을 “서정적 위로”에만 머무르게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며, “나의 삶 전체를 하나님의 통치 아래 두겠다”는 “급진적 결단”이 그 고백 안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목사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고백이 “감사의 찬가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눈물의 결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고백의 다른 말은 ‘나는 예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겠습니다’라는 선언”이라며, “진정한 신앙생활의 시작은 ‘나는 나의 목자이다’라는 사실을 내려놓기 시작할 때 열린다”고 했다. 또한 “내 인생을 내가 운전하고 책임진다는 것은 자유처럼 보이지만, 양에게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형벌”이라며, “주님이 목자 되심을 받아들이고 그분만으로 만족하기로 시작할 때 비로소 위대한 신앙의 여정이 펼쳐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목사는 ‘목자는 목적지가 있는 분’이라는 관점을 더해, 신앙의 길에 때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원수의 목전”이 놓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선한 목자는 양을 살찌우는 데만 목적이 있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궁극적으로 이끌고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있으신 분”이라며 “그 목적지가 있기 때문에 때로는 음산한 골짜기도, 원수의 목전도 지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호와가 ‘우리의’ 목자라고만 말하지 않고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는 이유는, 주님이 한 사람 한 사람의 길을 아시고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날인 6일 ‘쉴 만한 물가로’(시 23:2)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박찬섭 목사는 “그리스도가 왕 되신 삶은 구속이 아니라 자유”라고 선포하며, 목자 되신 주님이 성도에게 주시려는 첫 번째 선물이 ‘안식’과 ‘평강’임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지위는 ‘자유로운 종’”이라며 “그리스도가 우리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은 나를 통제한다는 뜻보다 ‘내 인생을 책임져 주신다’는 의미가 훨씬 더 강하다”고 말했다. 또한 누가복음 12장 말씀을 인용해 “주인이 띠를 띠고 종을 섬기는 나라”라는 복음의 역설을 전하며, “이런 주인을 목자로 모시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했다.

이날 설교에서 박 목사는 ‘평강’이 단지 환경의 고요가 아니라 “관계적 안정”임을 강조하며, 양이 쉼을 얻기 위한 조건을 예로 들었다. 그는 목회 자료를 인용해 “양이 쉬기 위해서는 두려움, 분쟁, 해충, 배고픔이라는 네 가지 공포 요소가 제거되어야 한다”고 설명한 뒤, “목자 되신 주님이 지팡이와 막대기로 보호하시고, 기름으로 치료하시고, 푸른 초장과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셔서 우리로 쉼을 누리게 하신다”고 말했다. 특히 “실만한 물가”를 ‘잔잔한 물(Still water)’로 풀이하며, 겁 많은 양을 위해 목자가 물을 막아 웅덩이를 만드는 것처럼 “주님이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신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안식’의 의미를 “강한 명령”으로도 제시했다. 그는 “사람은 6일에 창조되었기에 첫째 날이 안식이었다”며, “안식은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신앙 고백”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편 127편 말씀을 인용해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전하며, 신앙의 자리에서 ‘쉼’이 갖는 영적 의미를 환기했다. 또한 시편 3편의 고백을 들어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라고 선포하며, “복잡하고 불안한 때일수록 ‘하나님이 일하시게 하고 나는 자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권면했다.

뉴저지초대교회 신년특별새벽기도회는 시편 23편의 흐름을 따라, 첫째 날 ‘목자 되신 주님께 주도권을 드리는 결단’에서 둘째 날 ‘안식과 평강으로 인도하시는 목자의 손길’로 이어지며, 결핍의 정서에 갇힌 삶을 복음의 자유로 전환하도록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