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그림선교교회(담임 양춘길 목사)가 5일부터 10일까지 ‘동행’을 주제로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열고, 예수님과의 동행이 새해 신앙의 핵심임을 분명히 했다. 양춘길 목사는 이 기간 새벽 설교를 통해 동행의 시작에서 출발해 광야와 풍랑을 지나고, 순종의 보폭과 찾아오시는 은혜를 거쳐 마침내 ‘동행의 완성’에 이르는 신앙의 여정을 차근히 풀어냈다.
첫째 날인 5일 ‘동행의 시작’(창 5:21-24)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양춘길 목사는 동행의 출발점을 분명히 했다. 양 목사는 동행을 감정적인 친밀감이나 신앙적 열심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 맞추는 결단으로 정의했다. 그는 “동행은 내 뜻과 내 방향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향에 나를 일치시키는 삶”이라며 “에녹의 동행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에서 하나님께 방향을 내어드린 삶”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을 내 삶에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시는 길에 내가 따라붙는 것”이라며 동행의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했다.
다음 날인 6일에는 ‘광야에서의 동행’(출 13:21-2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가 이어졌다. 양 목사는 광야를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고, 위험이 도사리며, 앞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의 공간”이라고 설명하며, 그것이 곧 많은 성도들이 살아가는 현실이라고 짚었다. 그는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출애굽의 하나님은 백성들 앞에서 가시며 길을 여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내일을 모르고 살아가지만 우리의 내일은 하나님께 있어서는 이미 다 알고 계신 길”이라며 “하나님은 앞서 가시며 이미 답사해 놓은 길로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목사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하나님의 세밀한 돌보심으로 풀어냈다. 그는 “구름기둥은 방향만 알려주는 표지가 아니라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는 보호였고, 불기둥은 어둠을 밝히는 동시에 추위를 막아주는 은혜였다”며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과 환경에 맞게 인도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또 “광야에서는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마실지 염려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은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신다”며 “하나님을 따라 동행하면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떠나지 않으신 사실을 언급하며 “하나님은 끝까지 함께하시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셋째 날인 7일에는 ‘보폭을 맞추는 순종’(암 3:3)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양 목사는 “‘뜻이 같다’는 것은 단순히 생각이 비슷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나아와 함께 걷는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행은 말로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자리로 몸을 옮기는 것”이라며 “하나님과의 동행은 의무가 아니라 손을 잡고 기쁨으로 함께 걷는 관계”라고 말했다.

양 목사는 이어 “하나님께 내 보폭에 맞춰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발걸음에 내가 맞춰가는 것이 참된 순종”이라며 “기도도 내 뜻을 관철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추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님보다 앞서 가는 것은 교만이고, 뒤로 처지는 것은 불신”이라며 “손을 붙잡고 함께 걸을 때 자연스럽게 보폭이 맞춰진다”고 설명했다. 교회와의 약속, 예배의 자리, 사명의 자리를 예로 들며 “약속은 하나님과의 동행을 현실에서 증명하는 통로”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풍랑 속의 동행’(막 4:35-41)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양 목사는 “신앙생활을 해도 풍랑은 피할 수 없다”며 “그러나 풍랑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 동행의 진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님은 항상 풍랑을 없애 주시는 것이 아니라, 풍랑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 계신다”며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고난을 통과하는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찾아와 동행하시는 주님’(눅 24:13-17)이라는 제목으로 절망 가운데 먼저 찾아오시는 주님의 은혜도 선포됐다. 양 목사는 엠마오로 내려가던 제자들을 언급하며 “방향을 잃고 내려가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먼저 찾아와 동행하셨다”며 “동행은 내가 주님을 찾기 전에 주님이 먼저 내 삶 속으로 찾아오시는 은혜”라고 말했다. 그는 “주님은 동행을 통해 우리의 걸음을 멈추게 하시고, 방향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려놓으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날인 10일 설교는 ‘동행의 완성’(마 28:20)으로 마무리됐다. 양 목사는 “동행의 완성은 인간의 결단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에서 시작된다”며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말씀은 제안이 아니라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또 “항상 함께하신다는 약속은 예배의 자리뿐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에 유효하다”며 “넘어질 때에도 주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동행의 완성을 사명의 자리로 연결하며 “주님과의 동행은 위로에서 멈추지 않고, 주님의 마음이 머무는 자리로 함께 가는 것”이라며 “말씀을 배우고 지키며 살아가는 선교적 삶의 현장에서 동행은 완성된다”고 말했다. 설교 말미에는 에녹의 동행을 비유로 들며 “매일 주님과 동행하다 보면 어느 날 ‘주님과 걷다 보니 천국에 이르렀다’는 순간이 온다”며 “일상의 동행은 결국 영원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끝으로 “특별새벽기도회는 마무리됐지만 주님과의 동행은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된다”며 “광야와 풍랑을 지나더라도 끝까지 함께하시는 주님을 붙들고 걸어갈 때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신다’는 약속이 성도들의 평생의 고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새 마지막 날 양 목사는 예배 후 성도 가정을 위한 신년 축복기도의 시간을 별도로 가졌다. 또 특새 기간 동안 성도들은 예배 후 팥죽을 함께 나누며 친교를 가졌다. 필그림선교교회는 1월 한 달 동안 국내외 선교 사역과 단기선교 후원을 위한 선교 작정 헌금을 진행하며, 성도들이 선교에 적극 동참하도록 권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