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 100여명이 일본의 회복과 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4월 3일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와 시카고지역한인교역자회는 그레이스교회에서 교계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특별히 일본인 교회인 시카고일본인선교교회의 유고 코바리 목사가 나와서 일본의 상황을 보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스스로를 후쿠시마 출신이라고 밝힌 코바리 목사는 “이번 재난으로 일본에 살고 있는 부모님과 친지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말한 후 “적어도 5개의 교회가 이번 재난으로 인해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고했다. 어떤 목회자는 쓰나미를 피해 교회 지붕으로 올라 갔지만 미쳐 다 올라 오지 못했던 사모의 손을 놓치고야 말았다. 또 다른 목회자는 건축한지 1년도 안된 교회당이 쓰나미에 쓸려 가 버렸다. 그 목회자는 하나님을 원망하던 마음이 피해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뜻에 대한 신뢰로 바뀌며 피해자 복음화에 나섰다고 한다. 원전 사고지 반경 4킬로미터 내에 있던 교회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전원 대피해 있는 상태다.
코바리 목사의 보고를 들은 후, 곽성룡 목사(안디옥교회), 원종훈 목사(교협회장), 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이영래 목사(하나교회)의 인도 아래 일본을 위한 기도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먼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한 후, 일본 국민을 위해, 피해 복구를 위해, 일본 교계 지도자와 선교사들을 위해, 일본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곽성룡 목사는 “일본을 향해 지닌 한국인들의 나쁜 감정을 모두 내려 놓고 일본과 그 나라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했고 이영래 목사는 “한국과 일본이 전세계 복음화의 동반자로 설 수 있길 기도하자”고 했다.
전체 기도가 끝난 후, 단상에 오른 원종훈 목사는 “코바리 목사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식순에는 없던 것이었다. 원 목사의 요청에 따라 이날 기도회에 참석했던 목회자 10여명이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은 코바리 목사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했다. 원 목사는 “코바리 목사를 통해 시카고 일본인과 일본 본토가 복음화될 수 있게 해 달라”고 뜨겁게 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대표기도는 곽호경 목사(시카고나사렛성결교회), 성경봉독은 최선주 목사(종려나무교회), 설교는 ‘마중물’이라는 제목으로 신광해 목사(아가페장로교회), 광고는 최문선 목사(굳뉴스교회), 축도는 김광태 목사(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가 맡았다. 설교에 앞서서는 시카고기독합창단(지휘자 전성진 목사)이 일본인들을 위로하는 뜻으로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등의 찬양을 불렀다.
기도회에는 비록 적은 숫자가 모였지만 이번 재난이 일본 복음화의 시작이 되길 바라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특히 교계 행사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식순에 있는 목회자만 참석하는 행사”를 벗어났단 평가다. 이번 기도회에는 식순을 맡지 않았지만 일본을 위한 기도를 하고자 미주남침례회한인일리노이협의회 회장 안형기 목사, 천국가족선교교회 송태길 목사, 참길장로교회 하영택 목사 등 다수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하 목사는 “일본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에 이 자리에서 기도하고자 참석하게 됐다”면서 “지난주 교회 전체가 모금한 구호헌금을 교협을 통해 일본 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교계 연합행사에 참석자가 예상보다 적은 것에 관해 유남수 목사는 “일본의 독도 발언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듯 하다”면서도 “이런 감정들을 모두 내려놓고 일본 재건에 나서고 있는 기독교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스스로를 후쿠시마 출신이라고 밝힌 코바리 목사는 “이번 재난으로 일본에 살고 있는 부모님과 친지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말한 후 “적어도 5개의 교회가 이번 재난으로 인해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고했다. 어떤 목회자는 쓰나미를 피해 교회 지붕으로 올라 갔지만 미쳐 다 올라 오지 못했던 사모의 손을 놓치고야 말았다. 또 다른 목회자는 건축한지 1년도 안된 교회당이 쓰나미에 쓸려 가 버렸다. 그 목회자는 하나님을 원망하던 마음이 피해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뜻에 대한 신뢰로 바뀌며 피해자 복음화에 나섰다고 한다. 원전 사고지 반경 4킬로미터 내에 있던 교회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전원 대피해 있는 상태다.
코바리 목사의 보고를 들은 후, 곽성룡 목사(안디옥교회), 원종훈 목사(교협회장), 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이영래 목사(하나교회)의 인도 아래 일본을 위한 기도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먼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한 후, 일본 국민을 위해, 피해 복구를 위해, 일본 교계 지도자와 선교사들을 위해, 일본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곽성룡 목사는 “일본을 향해 지닌 한국인들의 나쁜 감정을 모두 내려 놓고 일본과 그 나라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했고 이영래 목사는 “한국과 일본이 전세계 복음화의 동반자로 설 수 있길 기도하자”고 했다.
▲기도회에 참석했던 모든 목회자들이 코바리 목사를 위해 안수기도하고 있다. |
이날 기도회에서 대표기도는 곽호경 목사(시카고나사렛성결교회), 성경봉독은 최선주 목사(종려나무교회), 설교는 ‘마중물’이라는 제목으로 신광해 목사(아가페장로교회), 광고는 최문선 목사(굳뉴스교회), 축도는 김광태 목사(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가 맡았다. 설교에 앞서서는 시카고기독합창단(지휘자 전성진 목사)이 일본인들을 위로하는 뜻으로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등의 찬양을 불렀다.
기도회에는 비록 적은 숫자가 모였지만 이번 재난이 일본 복음화의 시작이 되길 바라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특히 교계 행사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식순에 있는 목회자만 참석하는 행사”를 벗어났단 평가다. 이번 기도회에는 식순을 맡지 않았지만 일본을 위한 기도를 하고자 미주남침례회한인일리노이협의회 회장 안형기 목사, 천국가족선교교회 송태길 목사, 참길장로교회 하영택 목사 등 다수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하 목사는 “일본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에 이 자리에서 기도하고자 참석하게 됐다”면서 “지난주 교회 전체가 모금한 구호헌금을 교협을 통해 일본 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교계 연합행사에 참석자가 예상보다 적은 것에 관해 유남수 목사는 “일본의 독도 발언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듯 하다”면서도 “이런 감정들을 모두 내려놓고 일본 재건에 나서고 있는 기독교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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