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비무슬림들을 박해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신성모독법에 반대해 오던 연방 소수 보호국 샤바즈 바티 장관(Bhatti, 42)이 살해됐다. 탈레반은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2일 오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부모의 집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나서던 바티 장관은 신원불명의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당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 날 바티 장관은 경호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있었다. 살해 현장에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의 이름으로 신성모독법에 맞서는 이들을 경고하는 전단이 뿌려져 있었으며, 그의 사망 직후 CNN을 통해 탈레반 대변인 이사눌라 이산은 “살해는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에 대한 메시지”라고 경고했다.
바티 장관은 자신의 친구이자 역시 신성모독법의 부당함을 주장해 왔던 살만 타세르 푼잡 주지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살해된지 불과 두 달만에 같은 죽음을 맞았다. 각각 가톨릭 교인이고 온건파 무슬림인 바티 장관과 타세르 주지사는 지난 해 11월 파키스탄에서 여성 최초로 신성모독법에 의거해 사형 선고를 받은 아시아 비비의 무죄를 주장하며 그녀의 석방을 위해서 싸워 왔으며, 비비와 같은 희생자들이 또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신성모독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청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를 입증하듯 바티 장관은 지난 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신성모독법에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부터 살해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내가 종교 자유와 소수 권익을 위해 신성모독법에 대항함으로써 살해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이 타세르 주지사 이후로 탈레반의 제거 목록 1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살해 위협에도 불구, “내가 옳다고 믿는 원칙을 계속해서 따라갈 것이고, 목소리를 낼 수 없는 힘 없는 자들의 편에 서서 대신 말할 것이다”며, “우리를 위해 생명까지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에 나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바티 장관의 죽음은 타세르 주지사의 죽음에 이어 파키스탄 내에서 또다시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 보좌관 파라나즈 이스파하니는 “이는 바키스탄에서 모든 자유주의적, 진보주의적, 그리고 인도주의적 목소리들을 학살하려는 조직적 움직임”이라며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가 파키스탄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이같은 살해자들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최근 바티 장관은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으로서는 최초로 대통령 내각 인사에 발탁되면서, 기독교인을 비롯한 소수 커뮤니티에 희망적 존재로 떠올랐었다.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 애도와 극단주의 비판 이어져
한편, 살해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종교 자유를 위해 삶을 바친 바티 장관에 대한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복음연맹(WEA)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는 바티 장관으로부터 파키스탄의 종교 자유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찬 이메일을 받은 것이 불과 하루 전의 일이라며 슬픔을 표현했다. 터니클리프 대표는 “나는 내 소중한 친구를 잃었으며 이 세계는 종교 자유와 인권을 위해 싸워 온 위대한 영웅을 잃었다”고 그를 추모했다.
WEA는 강력한 어조로 잔혹무도한 범죄 행위를 규탄하고 파키스탄 정부에 범인에 대한 정당한 처벌을 촉구하는 한편, 국가 차원에서 바티 장관의 업적을 기려 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성공회 수장인 로완 윌리암스 캔터베리 대주교는 “바티 장관의 살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며 “종교적 폭력의 극단적 예인 이 사건은 파키스탄 내 종교적 소수들의 안전에 대한 세계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우리는 파키스탄 정부가 약자들을 이같은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바티 장관의 살해는 끔찍한 종교적 폭력의 또다른 사건이며 이는 베네딕토 16세가 늘 촉구해 오던 기독교인 보호에 대한 필요를 다시금 상기시킨다”며 “바티 장관을 포함해 종교적 증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을 위해 우리는 기도하며, 이들의 자유를 위한 세계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지 시각으로 2일 오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부모의 집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나서던 바티 장관은 신원불명의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당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 날 바티 장관은 경호원들을 대동하지 않고 있었다. 살해 현장에는 탈레반과 알 카에다의 이름으로 신성모독법에 맞서는 이들을 경고하는 전단이 뿌려져 있었으며, 그의 사망 직후 CNN을 통해 탈레반 대변인 이사눌라 이산은 “살해는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에 대한 메시지”라고 경고했다.
바티 장관은 자신의 친구이자 역시 신성모독법의 부당함을 주장해 왔던 살만 타세르 푼잡 주지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살해된지 불과 두 달만에 같은 죽음을 맞았다. 각각 가톨릭 교인이고 온건파 무슬림인 바티 장관과 타세르 주지사는 지난 해 11월 파키스탄에서 여성 최초로 신성모독법에 의거해 사형 선고를 받은 아시아 비비의 무죄를 주장하며 그녀의 석방을 위해서 싸워 왔으며, 비비와 같은 희생자들이 또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신성모독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청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를 입증하듯 바티 장관은 지난 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신성모독법에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부터 살해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내가 종교 자유와 소수 권익을 위해 신성모독법에 대항함으로써 살해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이 타세르 주지사 이후로 탈레반의 제거 목록 1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살해 위협에도 불구, “내가 옳다고 믿는 원칙을 계속해서 따라갈 것이고, 목소리를 낼 수 없는 힘 없는 자들의 편에 서서 대신 말할 것이다”며, “우리를 위해 생명까지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에 나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바티 장관의 죽음은 타세르 주지사의 죽음에 이어 파키스탄 내에서 또다시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 보좌관 파라나즈 이스파하니는 “이는 바키스탄에서 모든 자유주의적, 진보주의적, 그리고 인도주의적 목소리들을 학살하려는 조직적 움직임”이라며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가 파키스탄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이같은 살해자들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최근 바티 장관은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으로서는 최초로 대통령 내각 인사에 발탁되면서, 기독교인을 비롯한 소수 커뮤니티에 희망적 존재로 떠올랐었다.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 애도와 극단주의 비판 이어져
한편, 살해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종교 자유를 위해 삶을 바친 바티 장관에 대한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복음연맹(WEA)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는 바티 장관으로부터 파키스탄의 종교 자유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찬 이메일을 받은 것이 불과 하루 전의 일이라며 슬픔을 표현했다. 터니클리프 대표는 “나는 내 소중한 친구를 잃었으며 이 세계는 종교 자유와 인권을 위해 싸워 온 위대한 영웅을 잃었다”고 그를 추모했다.
WEA는 강력한 어조로 잔혹무도한 범죄 행위를 규탄하고 파키스탄 정부에 범인에 대한 정당한 처벌을 촉구하는 한편, 국가 차원에서 바티 장관의 업적을 기려 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성공회 수장인 로완 윌리암스 캔터베리 대주교는 “바티 장관의 살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며 “종교적 폭력의 극단적 예인 이 사건은 파키스탄 내 종교적 소수들의 안전에 대한 세계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우리는 파키스탄 정부가 약자들을 이같은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바티 장관의 살해는 끔찍한 종교적 폭력의 또다른 사건이며 이는 베네딕토 16세가 늘 촉구해 오던 기독교인 보호에 대한 필요를 다시금 상기시킨다”며 “바티 장관을 포함해 종교적 증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을 위해 우리는 기도하며, 이들의 자유를 위한 세계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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