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교회협의회총연합회(회장 정윤명 목사)는 2일 콩코드연합감리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북가주교회협의회총연합회 신임회장으로 정윤명 목사(월넛크릭침례교회, 콘트라코스타교회협의회 회장)를 선출했다.

1부 예배에서 권혁천 목사(샌프란시스코교회연합회 회장)가 개회기도를 이재선 목사(콩코드연합감리교회 원로)가 설교를 전했다. 이어서 2부 정기총회에서 지난 한 해 총연합회 사역보고와 함께 신임회장으로 정윤명 목사를 선출했다. 이번회의 안건에서 다음 회기 북가주 총연합회장 선출은 내년 2월 첫째 주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이재선 목사는 "이민교회 목회자들이 쓰러질 것 같아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같은 모습이 필요하다"며 "오늘날 이민교회가 바로 서려면 진정한 성령역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앙인이면 누구나 돈과 명예에 관한 유혹과 시험이 찾아오는데, 이 시험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이런 시험을 이겨내려는 몸부림과 참된 거듭남이 없는 교인이 이민 교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부터 교회 내부에 반드시 문제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신임회장에 취임한 정윤명 목사(월넛크릭침례교회)는 "북가주교회협의회총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돼 책임이 무겁고 감사드린다"라며 "총연합회는 8개 교회협의회가 중심이며 각 지역교회협의회와 서로 협력하면서 하나되는 연합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본지와 인터뷰에서 정 목사는 "8개 지역교회협의회가 서로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총연합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각 지역교회협의회가 실제적으로 해오던 일과 서로 조율해가면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최근 더욱 부각되고 있는 동성애 대처 문제 등 한인교회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역교회협의회와 협력해 나가겠다. 교회 사명을 감당해가기 위해 각 언론사에서도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윤명 목사는 다민족 선교대회장으로써 미국 내 다민족 선교에 높은 관심을 갖고 매년 글로벌 다민족 선교대회를 열고 있다. 정 목사는 지난 1986년 Media 스탭으로 암스테르담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를 섬기던 중 "다민족 선교" 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됐다. 다민족 기독교인를 엮는 시도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큰 글로벌선교대회는 지난해 10월 11일에 열린 행사로 이미 4회째를 맞고 있다. 현재까지 매 추수감사절 러시아, 일본, 각종 아시아와 미국 다민족이 모여 글로벌 선교대회를 비롯한 다민족 교회가 참여한 행사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