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한인교계의 합심 기도가 시급하다. 요즘 미주교계는 탈북자 인권, 동성결혼합법화, 장기적 경기침체 등 위기에 휩싸여 더욱 깨어 기도하고 영적 싸움을 담당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것을 보기보다 숨어있는 영적 전쟁의 견고한 진을 주목해야 한다.

미국 경기의 전반적 침체로 한인 이민교회 또한 큰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다. 갑자기 교회 재정규모가 줄어들면서 교회 후원없이는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선교사역도 덩달아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한인교회는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연합해 한 목표를 가지고 영적 전투에 임해야 할 것이다. 한인교회들이 교회연합에 무관심하고 개 교회적으로 움직인다면 각 교회들은 힘을 잃고, 보호받지 못한 채 힘을 잃어갈 것이다. 교회 직분을 맡은 자들의 일부는 서로 당을 짓기에 바쁘고 편 가르기에 치중한다. 그러나, 그러다 보면 우리 한인교회의 미래는 결코 밝다고 할 수 없다.

목회자들은 더욱 깨어 분별해야 한다. 치열한 영적 전투 가운데 최전방에 놓여있는 목회자가 무너지거나 잠들면 교회 전체도 무너지거나 잠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북가주 지역을 위해 함께 걱정하고 기도하는 목회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목회가 어려운 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는 북가주 지역인 만큼 북가주 목회자의 기도 사명은 크다. 목회자들은 지식인이 많은 만큼 하나님을 갈급히 찾지 않는 얼어붙은 심령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경기침체로 더욱 강팍해진 성도의 마음 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동성애자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띠고 전선을 확대해 가고 있는 지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치열한 영적 전쟁 속에 놓은 주변 약한 교회와 지체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민목회는 그 자체가 선교사역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이민목회는 한국과 미국 사이 문화간 격차가 있을 뿐 아니라 교인의 지적 수준과 성향이 모두 달라서 동일한 개척목회라 해도 이민교회 목회자가 겪는 고충은 훨씬 크다.

이를 위해 목회자들은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먼저는 목회자간 서로를 돌아보고 위로해야 한다. 누구보다 희생이 큰 목회자들은 스스로 용기를 내서 연합모임에 참여하고 타 목회자와 적극 대화하는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 목회자들이 먼저 힘을 내고 분발해 나갈 때 북가주가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