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CUSA) 내 언어 노회 구성 범위 수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언어별 노회 구성이 더욱 쉬워져 향후 미국장로교 내 한인노회의 영향력 증대가 기대된다.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개회된 PCUSA 소분과위원회(Committee Meeting)에서 “언어노회 구성을 위한 대회 범위(Synod boundary)를 확장하는 안과 노회 구성을 현재 12개 교회(당회) 청원에서 10개 교회(당회) 청원으로 축소 변경하는 두 가지 안이 40 찬성, 1 기권으로 통과됐다. 소분과위원회에서 통과된 이번 헌의안은 회기 중에 개최되는 전체회의에서도 쉽게 채택될 것으로 낙관된다.

이번 헌의안은 소속된 대회 내에서만 언어별 노회 구성이 가능한 기존 PCUSA 교단 법에서 선교적 비전이나 목회방향이 비슷하면 인접한 대회에 한해 동일 언어 노회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으로 노회 구성 조건이 완화된다. 또, 노회를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교회 수가 12개에서 10개로 축소돼 한결 쉽게 언어 노회가 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최명배 목사(NKPC 직전 회장, 북가주 알라메다장로교회)는 “이번 헌의안의 통과를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PCUSA가 가진 자원을 공유하고 지원받고자 하는 한인교회는 지역별로 구성되는 언어노회에 쉽게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최 목사는 “특히, 한인 2세 목회 발전에도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CUSA 한인목회담당 총무 김선배 목사는 “언어별 노회가 중요한 이유는 한인교회가 미국노회 내의 한 부분으로 속해 있을 경우, 문화적 차이로 추구하는 선교 방향이 조금씩 차이가 나며, 언어 소통에 문제를 겪어 주도적 참여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선교비전이 맞는 한인교회 10개 교회만 모여도 노회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인교회 중심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며, 치리기관인 노회를 통해 한인 리더십이 미 주류 교단 내에서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