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목회는 치열한 영적 전쟁 속에 있다”

순복음생명교회를 맡고 있는 김 목사는 “기도 없이 목회는 불가능했다”며 이민목회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목사는 “목회하는 가운데 많은 연단 있어서 그런지 저에게 주신 영혼 한 명 한 명 소중히 여기며 낮아지고 섬기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산호세 지역에서 목회를 하며 고난 가운데 무너진 교회를 세 번이나 다시 일으켜 냈다.

“그래도 목회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김 목사는 강력한 부르심의 증거가 마음 속에 살아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김경자 목사는 영화보다 더 극적으로 주님을 만났다. 어려서부터 매 주일 교회를 나갔지만, 주님과 깊이 만난 것은 생명을 잃을 뻔한 아들 때문이었다고 과거를 되짚었다.

아들의 생사가 기로에 서게 됐을 때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은 기도였다고. 가장 어두운 벼랑 식 끝에 서게 된 그는 가슴을 치고 통곡하며 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그가 주님 앞에 무릎 꿇으며 아들이 아픈 것이 결국 자신 때문이었음을 깨닫고 회개하는 가운데 지난 과거가 필름처럼 스쳐 지나가는 체험을 하게 됐다. 이후로 그의 신앙은 완전히 달라졌다. 죄로 인해 주님께 탄하며 나아가면서부터 그는 동네에서 ‘할렐루야 아줌마’로 불리기 시작했다.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난 아들과 함께 아파트 마다 돌며 노방전도를 다녔다고 한다. 과거 자신만을 의지했던 김 목사는 아들의 병 고침 받은 일을 증거하며 전도하는 모습에 많은 영혼이 주께 돌아오게 됐다.

‘산호세’라는 거친 이민 목회의 현장은 그에게 다시 한번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경험했다고 스스럼 없이 말한다. 아무도 의지할 수 없는 지역에서, 이민 목회는 말 그대로 비 바람 부는 거친 광야와도 같았다. 어렵게 도와줬더니, 오히려 교인에게 불평과 욕을 하는 사람도 겪었고, 목회자를 교회에서 쫓아버리려 모함하고 교인을 이간질시키고 교회를 분열시켰던 사람도 있었다. 지금까지 개척 교회를 지키기 위한 수 많은 몸부림에 탄식했으며 숱하게 금식기도를 해왔다.

하나님이 어디로 이끄시든지 순종하며 소망을 굳게 붙들고 가겠다는 김 목사는 “비록 작은 교회지만, 언젠가는 하나님의 사역 가운데 크게 쓰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상처받은 사람을 치료해주며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중보기도, 치유사역과 함께 병 고침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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