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지역은 영적 최전방에 위치합니다. 교회가 깨어있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지금 상황이 영적위기기도 하지만, 그것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습니다.”

“산호세는 분석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 대부분인 지역인만큼, 마음으로 말씀이 들어오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태진 목사(대성장로교회)는 강조한다. 그는 “말씀을 통해 메마른 가슴을 따뜻하게 바꿔내야 합니다”라며, “이 지역은 대부분이 첨단 하이테크 종사자이고, 어떤 그룹모임에서는 모두 박사 일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신앙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말씀 중심적인 목회는 바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느 순간에 성장해있는 것”이라며 “말씀으로 만족을 얻으니까 기쁜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교회를 움직이려고 하면 불가능합니다”라고 말했다. 대성장로교회는 말씀 중심 목회, 말씀으로 서로 대화하는 교회를 지향한다. 매주일 아침마다 성경공부가 진행되는데 장년부, 유년부, 청년부를 막론하고 모두 같은 하나의 교제로 말씀을 공부하고, 배운 말씀을 토대로 한 주간을 묵상하며 서로 대화의 장을 만들어 간다.

“저희 교회의 장점은 말씀으로 하나가 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씀으로 잘 서면 분리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주일날 성경공부를 하면서 교회가 하나됨을 체험하면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고 한 목사는 힘있게 말한다.

“자녀가 성경 공부하면서 부모에게 말씀의 궁금함을 자연스럽게 질문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성경말씀을 가지고 부모 자녀 간 서로 질문하고 대화가 이뤄지죠. 그렇게 말씀을 가지고 대화를 하다 보니 가정이 하나돼 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 목사는 한인 2세 리더를 양육하기 위해 특별히 강력한 말씀훈련을 진행하고, 영어권 예배에 말씀공부를 직접 지도하고 있다.

특별히 대성장로교회는 일반 집사에게 성경공부를 인도할 기회가 주어진다. 교회서 시무하는 장로는 성경공부를 인도할 수 없도록 했다. 그 이유는 교회 실무나 섬기는 일에 집중 하다 보면 영적으로 재충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장로가 모든 부분에서 리더에 세우지지 않습니다. 섬기는 일과 가르치는 일을 철저히 분리합니다. 대성장로교회서 장로가 일반 집사님에게 성경을 배우는 일은 매우 자연스런 일입니다.” 한편 대성장로교회는 내년 ‘비전’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영어권이 중심이 돼 한국어 권과 다민족문화권을 이끌어가는 독특한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