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미얀마 현지조사팀이 1차 조사를 마치고 귀국해 현지 상황을 보고했다. 긴급구조단은 피해 상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며, 그럼에도 군부의 감시 때문에 구호활동은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에서 활동을 마치고 13일 귀국한 장종순 기아대책 국제사업본부장은 “양곤 가까이 있는 나프타, 보갈리 등의 피해지역에는 무너진 집들이 수만 가구에 이르고, 사망자 대부분은 익사했다”며 “이재민들은 먹을 것이 없어 코코넛 죽으로 연명하고 있고, 거처가 없어 야외에서 눈을 붙이다 뱀에게 물려 죽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 본부장은 “조사 활동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정보가 부족했다는 것”이라며 “상황파악을 위해 UNDP(유엔개발계획)을 찾아갔으나, 외국인들은 구호물품만 보내고 피해지역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장 본부장은 최대 피해지역인 보갈리 검문소에서 억류됐는데, 이곳 경찰들에 의해 사망자가 10만명, 부상자가 6만명, 이재민은 100만명 이상 된다는 정보를 얻기도 했다. 올해 일흔 살인 이곳 경찰서장도 가족과 이웃 등 2백여명을 모두 잃었으나 피해지역에 들어가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라고 장 본부장은 밝혔다.
기아대책은 미얀마 군부에서 외국구호단체의 도움을 거부하고 입국을 제한하는 상황에서도 직접 구호활동을 펼칠 루트를 찾는 중이며, 일단 현지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해 활동하고 있는 현지인구호팀을 적극 돕는다는 방침이다.
장 본부장은 “미얀마 정부를 통해서만 (이재민들을) 도우라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가 어떻게 보면 사이클론보다도 더 무서운 것 같다”며 “(정부가) 생명을 소중히 여겨 죽어가는 이재민들을 살릴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얀마에는 12일 밤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이재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현재 구호품이 배급되고 있는 일부 지역은 약탈을 우려해 군부가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이런 상황인데도 군부 지도자인 소에 테인 장군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해외) 구호 전문인력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미얀마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외국 수색구조팀과 언론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의약품과 식량, 발전기와 의복 등 구호물품이나 현금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얀마에서 활동을 마치고 13일 귀국한 장종순 기아대책 국제사업본부장은 “양곤 가까이 있는 나프타, 보갈리 등의 피해지역에는 무너진 집들이 수만 가구에 이르고, 사망자 대부분은 익사했다”며 “이재민들은 먹을 것이 없어 코코넛 죽으로 연명하고 있고, 거처가 없어 야외에서 눈을 붙이다 뱀에게 물려 죽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 본부장은 “조사 활동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정보가 부족했다는 것”이라며 “상황파악을 위해 UNDP(유엔개발계획)을 찾아갔으나, 외국인들은 구호물품만 보내고 피해지역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장 본부장은 최대 피해지역인 보갈리 검문소에서 억류됐는데, 이곳 경찰들에 의해 사망자가 10만명, 부상자가 6만명, 이재민은 100만명 이상 된다는 정보를 얻기도 했다. 올해 일흔 살인 이곳 경찰서장도 가족과 이웃 등 2백여명을 모두 잃었으나 피해지역에 들어가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라고 장 본부장은 밝혔다.
기아대책은 미얀마 군부에서 외국구호단체의 도움을 거부하고 입국을 제한하는 상황에서도 직접 구호활동을 펼칠 루트를 찾는 중이며, 일단 현지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해 활동하고 있는 현지인구호팀을 적극 돕는다는 방침이다.
장 본부장은 “미얀마 정부를 통해서만 (이재민들을) 도우라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가 어떻게 보면 사이클론보다도 더 무서운 것 같다”며 “(정부가) 생명을 소중히 여겨 죽어가는 이재민들을 살릴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얀마에는 12일 밤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이재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현재 구호품이 배급되고 있는 일부 지역은 약탈을 우려해 군부가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이런 상황인데도 군부 지도자인 소에 테인 장군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해외) 구호 전문인력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미얀마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외국 수색구조팀과 언론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의약품과 식량, 발전기와 의복 등 구호물품이나 현금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