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선교사 자녀 학교 ‘에버그린’이 심각한 교사 부족난에 시달리고 있다.

1996년 우즈베키스탄 미국인 선교사 자녀를 위해 세워진 학교 ‘에버그린’에는 총 60명 학생 중 90%(54명)가 한국 선교사 자녀며, 6명만이 외국 학생(미국, 파키스탄)이다. 현재 현지교사는 7명, 외국인교사는 남아공 출신으로 2명이다. 또, 2명의 코디네이터가 있으며, 임시 미국인 학부모 교장이 있으나, 학생 90%를 차지하는 한국 선교사 자녀를 위한 한인 교사가 필요하다.

처음 설립 당시 ‘에버그린’에서 한국 선교사의 자녀가 차지하던 비율은 겨우 20%였으나 9.11 테러 이후 미국 선교사가 대거 추방됨으로써 한인 선교사 자녀가 대다수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우즈베키스탄 선교사들에게 적용된 ‘신종교법(선교사가 일하는 것을 불법화하고 미성년자가 교회에 나올 때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현지인이 현지인에게 개종시킬 수 없다)’에 따라 공식적인 선교의 길이 막혔고, 이후 미국 선교사가 대거 추방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선교사 자녀를 위해 세워진 학교였던 에버그린 학교의 교사 수급이 시급하다.

자격은 선교사 자녀 학교 비전에 헌신된 기독교인으로 교사 자격증 소지자, 교사 경험이 있는 자를 선호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자, 대학 졸업 이상자면 교사로 지원이 가능하다. 현재 필요한 교사 및 과목으로는 “유치원, 초등학교 담임교사 및 중학교(6, 7, 8, 9)의 '수학, 과학, Language Art, Social Study, 음악, 미술, 체육' 교사”다. 재정은 월사례금 600불로 매년 1회 왕복항공료가 지급되지만 500불 정도의 교회차원 후원금이 요구된다.

자세한 문의는 씨드인터네셔널(SEED International(213-389-722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