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레비에서 하는 드라마 중에 MONK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주인공 ADRIAN MONK씨는 결벽증이 있어서 누구와 악수만 하면 위생 수건으로 손을 닦는 습관이 있습니다. 하루는 어느 장소에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악수를 신청하는데, 여러 사람과 악수하고 마지막으로 흑인과 악수한 후에 위생 수건으로 손을 닦았습니다. 그러자 그 흑인이 화를 내면서 따집니다. 아예 악수하기 싫다고 거절하지, 왜 사람 면전에서 모욕하느냐는 것이지요. 그렇게 생각할만도 했습니다. 그 사람의 평소 결벽증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오해할만한 일입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수많은 장면들이 떠올랐습니다. 공항에서 내 여권을 보면서 퉁명 스럽게 대답하던 공무원이 나를 인종 차별한 것이 아니라 그 분이 가지고 있는 어떤 문제때문이었을 수 있었습니다. 그 문제가 그 분의 인종 차별적인 편견이라도 그것은 그 분의 문제이지 나에게 대한 개인적인 공격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긍휼히 여기고 축복할 일이지 싸울 일이 아닙니다.

목회 하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어떻게 잘못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문제 때문에 그렇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목회의 대상이지 싸울 일이 아닙니다. 가정에서 아내나 남편이 그렇게 행동하고 말한 것, 부모나 자식이 그렇게 상처준 것들이 나에게 잘못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문제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용서하고 이해할 일이지 싸우고 대립할 일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무시하려고 행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공격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닙니다. 다 자기 문제들 때문에 하는 행동을 내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가 무슨 행동을 하는 것을 다 나에게 해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받아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분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질 일입니다. 여기에 대인관계를 잘 하는 비결이 있습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축복해 주십시오. 그 분은 나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문제를 호소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비결을 실천하여 행복하고 풍성한 대인관계를 유지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