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파송국 2위, 자랑스런 타이틀 아래 선교사 자녀를 위한 교육 지원은 얼마나 되고 있을까?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3만명 선교사 자녀(유치원~고등학교) 중 절반인 1만5천명이 한인 선교사 자녀지만 현지 한인 교사는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실제로 한인 선교사 자녀들은 외국인이 운영하는 국제학교나 현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으나 영어 구사가 완벽하지 못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페인 복음크리스천아카데미 교장은 “공부하러 오는 한국학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같은 문화적 충격을 겪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코리안 어메리칸 교사의 헌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요르단에 위치한 와잇먼 아카데미 로빈 하트 교장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한국 학생들의 학습장애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금의 아이의 영어수준으로는 아이들을 6학년 반으로 올릴 수 없는 데, 선교사인 부모는 요르단에서 계속 선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인교사의 도움을 요청했다.

한 통계는 선교사가 선교지를 떠나는 주된 요인으로 자녀 교육을 꼽고 있다. 현지 선교사 자녀교육에 대한 인식의 부족, 실질적인 준비와 지원의 부족이 그리스도 복음전파 열정으로 가득찬 한인 선교사들을 다시 한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이에 선교사 자녀 교육의 필요성 각성과 교사 모집을 위한 “선교사 자녀 학교 교사 모집을 위한 컨퍼런스"”가 북가주 한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오는 5월 10일과 11일 양일간 3차례에 걸쳐 북가주 지역에서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10일 임마누엘장로교회(4435 Fortran Drive, San Jose, CA 95134, 9:00am~12:00pm), 그레이스포인트펠로우십교회(2000 N. Loop Rd., Alameda, CA 94502 , 7:00pm~9:00pm)서 열리며, 11일에는 새누리선교교회(3399 CSM Dr., San Mateo, CA94402, 3:45pm~5:00pm)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