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은 ‘2008 세계기도의 날(The Global Day of Prayer)’이다. 성령강림절이기도 한 이날에는 전세계 200여개국 2억5천만여명 이상의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와 세상을 위해 함께 기도하게 된다.

1일부터 10일까지 세계기도의 날을 앞둔 열흘간에는 전세계에서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을 기초로 매일 다른 주제로 기도하게 된다. 세계기도의 날 한국위원회(위원장 김희수 목사)는 전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각자의 교회와 직장 등에서 열흘간 기도한 이후 11일 오후 4시부터 성남 선한목자교회(담임 유기성 목사)에서 함께 모여 기도 및 찬양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집회에서는 연합과 회개(ANI), 하나님 나라와 전세계 교회개척(예수전도단), 치유와 세상의 필요(월드비전), 다음세대를 위해(기도24,365) 등을 놓고 기도하게 된다. 특별히 한국위원회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함께 기도하는 행사를 갖고, 세계기도의 날에 참여한 단체들이 연합해 인터넷을 통한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기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위원장 김희수 목사는 “이번 세계기도의 날은 한국교회가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며 세계적인 안목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를 만드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아픔을 갖고 회개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세계를 치유하실 것을 믿는다”며 많은 이들이 함께 나와 기도할 것을 부탁했다.

앞서 열리는 열흘간의 기도 주제는 1일 그리스도의 왕국을 위해(행 1:3-4), 2일 연합기도의 확산을 구하며(행 1:14), 3일 성령으로 충만케 되기를(행 2:17), 4일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돌아가기(행 3:19), 5일 그리스도의 평화를 구하기(행 2:44-47), 6일 오는 세대에게 힘을 실어주기(행 2:39), 7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행 2:39), 8일 예수의 영광을 위한 고난을 견디기(행 5:41), 9일 그리스도의 치유를 구하기(행 4:30), 10일 그리스도가 주시는 복이 확산되기를(행 3:25) 등이다.

세계기도의 날 운동은 지난 200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있는 한 스타디움에서 4만5천여명이 모여 함께 기도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가난과 질병, 전쟁과 에이즈 등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를 위해 기도했으며, 다음 해에는 더욱 확대대 8개 스타디움에서 35만여명이 모였으며, 2004년에는 2천2백만명이 넘는 아프리카 그리스도인들이 56개국 2천여곳에서 모여들었다.

이후 이들은 그리스도의 영광과 열방들의 변화를 위해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연합해 기도하는 날을 기획하면서 전세계로 확산됐다. 말레이시아에서 2004년 11월 국제기도위원회(IPC)가 열려 이 운동에 전세계가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이후 지난해 세계기도의 날에는 전세계 204개국에서 함께 기도하기에 이르렀다. 세계기도의 날은 오는 2010년까지는 성령강림절에 있을 예정이다. 이들은 성령강림절 이후 90일동안 계속 기도운동을 이어나가며 성령강림절을 중심으로 하는 1백일간 기도할 예정이다.

문의: 세계기도의 날(www.gdop.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