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향을 가리켜 주는 여러가지 이정표들이 있습니다. 성경과 성령님의 감동하심, 성도들의 권면과 이성, 그리고 환경의 증거들이 그런 것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손쉽게 감지(感知)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우리들의 마음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일을 이렇게 저렇게 하려고 계획하는데 마음에 평안함이 없거나 그리고 더욱 그 일을 하려고 하면 할수록 마음에 더 짓눌려 온다면, 그것은 일단 하나님의 뜻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한 사람들은 이런 예민한 느낌을 갖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악한 일을 시도하면서도 오히려 마음으로 즐거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에 반(反)한 생각과 계획을 세우면 세울수록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하고 불행합니다. 그런 불유쾌한 감정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갈수록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깊은 혼란 가운데 잠기게 됩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우리 속에 계시는 성령님께서 근심하시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과 다른 길을 고집스럽게 거슬려 올라가다가 어느 지점에 이르면 항복하고 돌아섭니다. 견딜 수 없는 영적 고통 때문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입니다.

여러분 항상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면 더 분명하게 들릴 것입니다. 마음의 소리를 듣는 일은 아주 쉽습니다. 왜냐하면, 마음 속에 세워진 이정표는 두 종류 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평안’이요, 다른 하나는 ‘불안’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들을 평안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마음에 평안이 다가올 때 앞으로 진행하십시오. 하나님의 평안이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