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되면 뜻맞는 사람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

예수님의 제자 ‘누가’. 당시 의사였던 ‘누가’는 사도 바울과 동행하며 그를 치료했다. 누가가 없었다면 사도바울이 이방인에게 전했던 수많은 복음의 증언들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지대한 영향을 끼치던 바울의 동역자이자 예수님의 제자였던 그가 이 시대에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서니베일에 위치한 ‘누가 한의원’의 안상호 원장은 누구보다 하나님을 중심 삼은 사랑의 섬김, 봉사를 강조하며 이 시대 ‘누가’를 자처한다. 그 이름만큼 지치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안 원장을 지난 31일 만났다.

누가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안상호 원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들이 한데 모여 저소득층 들을 위해 돕는 단체를 만들고 싶다”며,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길 소망한다”고 의료선교 및 봉사에 대한 속 마음을 내 비췄다.

안 원장은 한국 대학시절부터 의료선교회인 누가회(CMF)에서 활동하며 신앙성숙과 함께 의료 선교 비전을 가지게 됐다. 당시 누가회 소속 신앙동료들과 함께 병원을 세우고 교대로 친구들과 일을 겸하며 선교하는 꿈에 젖었다는 안 원장은 “당시 4명의 친구들과 병원을 운영하며 해외선교를 2인 1조로 나가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부끄러운 모습도 많았다는 그는 “대학생 시절에는 친구들과 같이 함께 선교비전을 나눴는데, 막상 일선에서 병원 일을 하다 보니 처음 가졌던 꿈과 거리가 멀어진 것 같다. 비록 선교현장에는 못나가더라도 현재 이 자리에서 불쌍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안 원장은 1993년 한국 부천에서 한의원을 처음 개업하고 지난 2005년 서울 독산동으로 이전했다. 미국에 오기 전 5년 동안은 외국인근로자를 도우면서 소외된 사람을 치료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이민 오기 전부터 외롭고 힘든 사람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던 안 원장은 “미국으로 이민 오면서, 하나님을 더 깊이 바라보게 됐다”며, “그것이 계기가 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해 졌다”고 말했다.

“미국에 아이들 교육 때문에 왔지만, 한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나님을 더 찾게 됐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모든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지 못한 것에 대해 빚진 마음이 생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또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안 원장은 미국에 오면서 비싼 치료비로 인해 곤혹을 치르는 환자를 돕기 위해 무단히 노력해 왔다. 그는 “이민자 중 치료비로 고생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고 안타까워하면서, “한인뿐 아니라 타 민족에게도 봉사하며 치유. 위로할 수 있는 하나님의 병원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 안상호 원장 약력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원광대학교 방제학대학원 졸업
부천 누가한의원 원장 역임(1993-2005)
대한 한의 외치 제형학회 이사
대한 한의 사상학회 정회원
대한 아토피학회 정회원
대한 개원한의사협회 정형제통과 인증의
대한 한의 약침학회 정회원
대한 한의 추나학회 교육위원
대한 개원한의사협회 외치 제형과 인증의

문의: 1021 S.Wolfe Rd #100 (408-830-9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