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교회 성장만을 바라봤습니다. 교인 수의 증가가 부흥의 잣대처럼 느껴졌고 교인 수를 늘릴 수 있는 방법만을 구하고 찾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깨달았습니다. 하나님 뜻을 따라 이뤄가는 교회의 모습이어야 한다는 것을…. 교회 성장이 더디더라도 하나님 방법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헤이워드침례교회 부흥회에 강사로 초빙된 이우철 목사(달라스예닮교회)는 그동안 목회를 해오며 느끼고 깨달았던 바를 가감없이 전했다. 지난 28일 ‘주님의 소원을 이루는 부흥(행 2:40-47)’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한 이 목사는 “교회 부흥의 잣대는 교회 규모나 교인의 많고 적음이 아닌 초점이 ‘하나님의 뜻’에 맞춰교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아프가니스탄 선교사로 오래 사역하다가 신학공부를 위해 잠시 달라스에 머물렀다. 그는 스스로 목회할 사람은 아니라고 여겨, 이후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 선교사로 평생을 마칠 거라 다짐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목회의 길로 인도하셨다.

달라스에 잠시 머물 당시 두 가정의 제안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하게 된 것이 계기가 돼 목회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이 목사는 목회하기를 끝까지 거부하던 그가 성경공부에 참석했던 15명의 성도가 1천 시간 동안 자신을 위해 기도해 결국 목회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게 됐다고 한다.

교회개척 이후 4년 만에 2백3십여 명의 교인수를 가진 달라스 중형교회로 성장하면서, 가장 빨리 성장한 교회라는 주변의 칭찬도 받게 됐다. 그러나 이 목사는 우연히 참석한 가정교회 세미나에서 자신이 숫적 성장을 위해 영혼에 대한 ‘주님의 마음’을 놓치고 있었음을 발견하고 부끄러워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 목사는 이후 교회로 돌아와 가정교회 시스템 도입을 주장했고, 교인의 반대로 사직서까지 제출해 확고한 신념을 보였던 이 목사. 그 열정에 감동한 교인이 협조해 가정교회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고 한다. 가정교회 시스템을 도입한 후 교인 수는 장년부 1백5십 명에서 1백3십 명으로 줄었지만, 한 영혼을 향한 구원의 감격과 열정은 오히려 더하게 됐다고 이 목사는 전했다. 초대교회를 구현하고 있는 가정교회는 목장 별로 불신자를 식사대접에 초대하고 섬김과 사랑의 삶을 몸소 보여줘 그들 스스로 주님을 영접하게 한다.

현재 교인 수는 1백3십 명으로 줄었지만 가정교회에만 참석하는 성도 수는 42명이다. 이 목사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하나님 마음’을 헤아릴 때 “42명 불신자 구원은 하나님이 세상을 42번 얻은 만큼의 기쁨을 선사했다”고 전하며, “잃어버린 99마리 양을 들판에 두고 1마리의 잃은 양을 찾아 떠나는 예수님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람마다 두려워하는 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행 2:43-44)”

이 목사는 ‘가정교회를 도입하면서, 성도간의 거룩함, 그리고 나눔과 섬김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교인간 ‘사랑과 은혜 충만함으로 그로 인한 나눔과 섬김의 모습으로 성도간 거룩함을 갖게 됐다”며, “그리스도 안의 나눔과 섬김은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목사는 ‘안타까운 것 중 하나는 세상의 두려움과 존경을 받아야 할 교회가 점점 조롱과 세상의 웃음거리가 돼 가는 현실’을 전하면서, “주님이 피 값을 주고 사신 교회가 그 본래 영광을 되찾아야 할 때이다”임을 강조했다. 즉, “교회가 나눔과 섬김,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 세상에 증거될 때 존경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령이 임하면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교회가 되고 세상이 두려워하는 교회가 된다”며 초대교회와 같이 영혼 구원에 힘쓰고, 성도간에 거룩함을 회복해,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증거하는 교인이 되길 당부하며 설교를 마쳤다.

이번 헤이워드침례교회 부흥회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란 주제로, ‘교회를 향한 주님의 소원’, ‘교회에 임한 성령’, ‘주님의 소원을 이루는 부흥’, ‘기적을 이루는 교회’, ‘교회의 머릿돌을 다시 세우라’는 말씀이 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