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떠나는 현 미국 청소년들의 부흥을 염원하며 열리는 ‘메인 이벤트’가 달을 거듭할수록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4일 갈보리교회에서 열린 메인 이벤트에는 100여 명이 넘는 학생이 참석했다. 지난 해 초 시작된 메인이벤트는 매달 지역교회가 돌아가며 장소를 제공하며 한인 및 중국, 베트남, 라틴, 미국계 학생들도 참석해 함께 예배한다.

한인교회로는 임마누엘장로교회, 새소망교회, 산호세한인장로교회, 시온영락교회, 베델연합감리교회 등이 참가했으며 한인교회의 참여율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한 간단한 게임과 동영상, 찬양, 게스트 스피커의 설교 및 30여 명의 결단 시간이 있었다.

처음 메인이벤트를 제안하고 시작했던 유기은 부목사(산호세한인장로교회)는 “조금씩 한인교회의 참여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매달 지역교회가 돌아가며 장소를 제공하고 주최하며 꾸준한 크리스천 모임을 이어나간다면 각 교회 별 부흥회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메인이벤트는 매달 지속적인 크리스천 교제가 이뤄지면서 밀피타스고등학교(MHS) 크리스천 클럽의 활성화를 불러오는 데 기여했다. 2006년 5명 남짓이던 클럽 멤버가 지난 해 150명으로 늘어난 것이 그것이다. MHS의 한 학생은 “매달 모이는 메인이벤트를 통해 학교 내 많은 크리스천 학생을 알게 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메인이벤트’에는 한국, 베트남, 중국계 등 다양한 민족이 참여하는 데, 이 가운데 한인 2세가 적극 참여함으로써 2세 리더십 개발도 기대된다. 또, 기존의 한인교회만의 행사가 아닌 다민족 행사를 통해 개방적인 한인교회 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한 몫 한다. 이와 관련, “한인교회 자체에서 나아가 타민족 교회와 지역 커뮤니티까지 포괄하는 행사 진행 및 주최를 통해 한인들의 시각과 안목을 넓히고 2세들의 크리스천 연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유기은 부목사는 덧붙였다.

다음 메인이벤트는 4월 11일에 열리며, 산호세새소망교회가 장소를 제공하고 CCIC교회 중국계 목회자가 스피커로 초청된다. ‘메인이벤트’는 정기적 모임을 통해 중. 고등학교 내 크리스천 클럽 활성화를 불러오고 있으며, 한인뿐 아닌 세계 안의 한인이란 인식을 교회 내에서도 확립시키는 데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