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한인장로교회 담임 ‘서신일’ 목사가 내달 은퇴예배를 드린다. 서 목사는 1995년 교회 개척 당시부터 ‘하나님 사랑은 곧 이웃사랑’을 강조하며 지난 10여 년 간 교회의 신앙과 삶을 인도해 왔다.

무숙자, 장애인 등 사회 소외 계층에게 누구보다 먼저 손을 뻗치려 노력했던 서 목사. 이민 온 지 34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자기 소유 집 한 채도 갖지 않았다. 돈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항상 소외된 이들과 나누는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서 목사의 삶 때문이다.

서 목사는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과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는 예수님의 사정과 소통하기 위해 스스로 청렴하고 비우는 삶을 선택해 목회 해 왔다.

매달 두 번씩 무숙자 대접에 힘썼으며, 추수감사절 같은 국가공휴일에는 특별히 따뜻한 음식과 담요를 나누며 무숙자를 위로했다. 또, 3년 전부터 물질 후원뿐 아니라 직접적인 선교를 위해 한국의 농아사역, 지체부자유사역, 범죄자 사역, 시각장애사역 교회 및 노숙자와 독거노인을 직접 찾아 위로 사역을 펼쳐왔다.

서신일 목사는 이스트베이교회협의회 제 18대 회장과 북가주장로교협의회 회장, 미주한인장로회(KAPC) 북가주동노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교계 및 사회에 기여했으며, 현재 KAPC 목사고시위원이자 캘리포니아기독신학대학(원) 교수를 맡고 있으나 은퇴 후 LA로 내려갈 예정이다.

은퇴예배는 내달 13일(일) 교회 창립 14주년 기념예배와 동시에 드려지며, 오후 1시 30분 본 교회 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