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한 북한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 <기드온 300명대회> 이후 탈북자 인권향상을 위한 목회자들의 고군분투가 계속되고 있다. 북가주 교계 목회자들은 앞으로 매주마다 정기적으로 중국 대사관앞에서 탈북자들의 난민지위획득을 위해 기도모임과 피켓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북가주 대표 목회자들이 매주마다 돌아가며, 목회자들의 참석을 유도하며 기도모임을 인도하게 된다.

현재, 탈북자들은 중국 내에서 심각한 인권유린을 겪고 있다. 그들에게 강제 북송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다. 탈북자 임산부가 강제 북송될 경우 부모를 비롯해 뱃속 아이까지 죽임을 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탈북자 인권보장을 위해 미주한인교계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기드온 300명 대회는 각 교협대표들이 참석해 기독교 화합과 일치된 목소리를 보여주고 있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 이번 대회에서 목회자들은 지역과 교단을 뛰어넘어 한 목소리로 탈북자들에 대한 무관심을 회개하며 기도의 끊을 놓치않기로 다짐했다.

더 나아가, 탈북자 인권지위획득을 위해 미주 각 지역에서 대표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기도모임에 나서면서, 한인사회에서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 이민사회에서 기독교가 한인사회 중심역할을 하며 이끌어왔다. 이제는 한인교계가 탈북자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이민사회 여론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국제적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북가주 목회자들은 이번 기회에 더욱더 적극적인 태도로 기도와 운동을 진행시켜야 나가야 한다. 한인교계가 먼저 솔선수범해 탈북자들에 대한 인권보장운동을 지속시켜 나간다면, 탈북자들에게 한인사회내 관심과 사랑을 갖게하고, 동시에 한인이민사회내 일부 개인적이고 냉소적인 분위기도 변화시켜낼 수 있다. 또한, 이번 운동에 1세 뿐 아니라 한인 2세들도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면, 세대간 화합과 함께 민족을 걱정하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로 이끌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