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교회협의회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6천불의 2세 사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산호세교협은 북가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써 연합모임에 참여가 활발한 만큼 이들이 2세를 위해 우선순위를 두고 사역을 펼친다는 소식은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2세 사역은 교협이 가장 먼저 관심 가져야 할 사안이며, 교협이 책임감을 가지고 연합적·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다. 2세 사역의 문제는 개 교회나 개인의 책임이 아니며 한 교회만의 문제로 국한시킬 것도 아니다. 이미 이민사회의 고질적 병으로 고착화되고 있는 ‘세대간 단절’이 신앙단절과 가정불화까지 야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2세 사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금까지 북가주지역교회협의회에서 펼친 한인 2세 연합 사역은 지난 해 이스트베이교협 주도 행사 ‘제 5회 청소년연합집회(SEND YOUR REIGN)’를 비롯해 콘트라코스타교협에서 지난 해 처음 주최한 ‘브릿지 랠리(Bridge Rally)’ 등이 있다. 특히 북가주청소년집회는 해마다 그 규모를 더해가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4천 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로 성장했다.

올해는 산호세교협에서 청소년부 담당부서를 통한 본격적 투자가 계획됐다. 현재 산호세교협이 재정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2세 사역에 집중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그만큼 교협 내 2세 사역에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가주 지역 3백 여 개 교회들이 2세 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 마음으로 투자한다면, 한인교회는 1세와 2세가 함께 하는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2세 사역에 1세 교회들이 모범적인 태도로 연합해 기도한다면, 이민사회에서 세대간 단절이나 문화,언어간 차이로 인한 갈등도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