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회장 유재호, 이하 사미선)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초동 아름다운땅에서 <아름다운 달란트 이야기> 3인 초대전을 열고 있다. 초대전을 연 3인은 김용희, 정연경, 김지혜 작가. 김용희 작가는 사랑의교회 토요 새벽기도회 소식지에, 정연경 작가와 김지혜 작가는 사랑의교회 월간지 <목마르거든>에 삽화를 그리고 있다.

사미선에 소속된 이들은 문화를 통한 섬김의 마음으로 지난 3년간 교회의 <목마르거든>과 토요새벽기도 소식지에 삽화를 그리는 봉사를 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잡지에 게재되어온 작품 몇 점씩을 모아 <아름다운 달란트 이야기>라는 주제로 선보인 것이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잡지가 발행되기 때문에 전업작가로서 바쁘지만 시간을 쪼개어 봉사하고 있다. 정연경 작가는 “1주일에 1번씩 원고를 주시는데 메시지에 부합되는 동시에 그 메시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장 어렵다”면서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쓰임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용희 작가는 “새벽기도회 소식지의 삽화를 그리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말씀을 더욱 깊이 묵상하게 된다”며 “삽화를 그릴 때마다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어떤 깨달음을 주실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김지혜 작가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기도로 준비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신앙적으로 더욱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십자가가 굳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복음을 현대적인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세상의 퇴폐적이고 차가운 그림이 기독교 마인드를 담은 하나님 중심의 그림으로 변화되도록 기도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 문화를 통해 섬기지만 소년 소녀 가장 돕기 기금이나 선교기금을 보내는 등 교회 밖에서도 섬기고 있다.

교회에서도 미술 선교에 적극적으로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름다운땅’이라는 전시 공간 이외에 더 넓은 전시 공간이 생길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청년이나 대학생 같은 여건이 안되는 신진 기독미술인들이 개인전을 열 수 있다.

교회 내의 미술인 선교회로는 사미선이 거의 최초나 마찬가지다. 3명의 작가는 “아직 미술인선교회가 없는 다른 교회에도 좋은 모델이 되고, 기독교 미술을 알릴 수 있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