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지역 유학생을 위한 청년연합집회 ‘비전 베이 에리아 2008(VBA 2008)’이 오는 4월 25일 상항중앙장로교회(권혁천 목사)에서 열린다. 지난 해 처음 열렸던 이 집회는 약 150명의 청년을 동원했지만 올해 500명을 목표로 집회를 준비 중이며 김춘근 장로(JAMA 대표)가 초청돼 설교한다.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주최 측인 상항중앙장로교회 소재현 부목사는 “방황하는 한인 유학생들에게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싶어 계획했다”고 밝히면서, “허무함과 무료함 속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의 비전을 심고, 신앙생활의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난 해 유학생들의 허무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일어나 이를 계기로 유학생을 위한 연합집회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히며 지난 해 일어난 한인 유학생 집단구타사건을 언급했다.

소 부목사는“한인유학생 11명이 다른 1명을 집단구타 해 코마상태에 빠뜨렸고, 결국 죽게 됐다. 구타한 11명 모두 최소 10년 징역형을 받았고, 이유없이 구타한 사실이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구타장면을 목격하던 한인여학생들이 동영상으로 구타장면을 찍어 유튜브에 유포한 것이다”라며, “이는 극단적인 예시지만 유학생활이 허무하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 이라고 말했다.

이번 집회는 총 2부로 나뉘며 1부 말씀시간과 2부 콘서트(연극, 찬양)시간으로 나뉜다. 집회 후에는 참석한 이들의 이메일을 받아 3달에 한번 씩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소 부목사는 “유학생들이 ‘무엇을 먹고 마실까’하는 생계문제보다 ‘예수님이 어떤 일을 기뻐하실까’ 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삶의 허무함은 사라지고 인생의 목적이 분명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