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용규 목사)가 오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초청한 가운데‘대통령 당선자와 국가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한다.

한기총은 차기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교회 차원의 감사 기도회가 없었던 점을 감안, 각 교단 지도자와 주요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기도회 순서는 사회 최성규 목사, 인사 이용규 한기총 대표회장, 설교 길자연 목사, 축사 지덕 목사, 축도 정진경 목사 등이다. 또 참석자들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나라를 위해’, ‘국민화합과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특별기도한다.

이날 기도회에는 한기총 60여 가맹교단 총회장 및 총무와 정계를 비롯한 각계 지도자 5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날 기도회에 참석해 국정운영 등에 관한 소신을 인사말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명박 당선자는 지난달 27일 소망교회에서 열린 ‘제 17대 대통령 당선 감사예배’에서도 30여분간 인사말은 전한 바 있다. 이명박 당선자는 기독교계 모임 참석 이후에는 16일 불교종단협의회가 개최하는 신년교례회에도 참석한다.

한편, 이번 기도회를 앞두고 교계 일각에서는 장로 대통령 당선 이후 교회가 타 종단을 배려하면서 오히려 대통령과 일정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