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난민을 돕기 위해 전 미주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평양예술단이 오는 13일(일) 새크라멘토를 찾는다. 공연을 하게 될 평양 예술단은 전원 탈북자 연예인으로 탈북 전 북한에서 최고수준을 가졌던 예술인으로 구성됐다.

미주탈북자선교회(단장 마영애, 고문 김명찬 목사)가 주최하고 새크라멘토교회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오는 13일(일) 오후 7시 새크라멘토방주선교교회(박동서 목사)에서 열린다.

공연 수익금의 전액은 중국 내 탈북 청소년과 북한 출신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

지난 6일 워싱턴 주미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민 인권 유린 규탄 시위에 참여했던 평양 예술단 단원 중에는 직접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북한으로 끌려가 고문을 당했던 사람도 있다. 또, 아직도 탈북하지 못하거나 제 3국에 억류된 자식을 탈출시키기 위해 공연에 참여한 단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영애 단장은“임신부였던 30대 초반인 전유정(가명)씨는 중국 정부에 의해 북송 돼 갖은 고초를 겪었으며, 평양에서 중앙청년협주단에서 활동했던 김요셉(가명) 감독은 물고문을 당하고 발목뼈가 부서지는 고초를 당했다” 고 지난 인권유린 규탄시위를 앞두고 증언했다.

그러나 이제는 북한의 핍박에서 벗어나 탈북자 인권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모두 크리스천이 됐다.

탈북 연예인 13명으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은 지난 11월 중순 미국 LA에 도착한 뒤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북한 출신 예술가와 함께 이 달 말까지 일정으로 순회공연 중에 있다. 현재까지 필그림교회, 버지니아성결교회, 락빌한인장로교회, 메시아장로교회, 호산나감리교회, 지구촌교회,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등에서 공연을 펼쳤다.

평양예술단공연은 북한 개량악기인 양금과 여러 악기를 연주하며 북한 노래, 찬송가, 간증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문의)916-482-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