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나이에 이슬람 권에서 최초 여성 총리에 올랐던 파키스탄 전 총리 부토 여사가 며칠 전 선거 유세 중 피살을 당했습니다. 파키스탄 전국이 엄청난 고통과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들어가고 있고, 전 세계가 충격 속에 염려의 눈으로 이 나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2003년 말에는 한국의 유력한 정치인 한 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분은 허주(虛舟)라는 아호를 가졌던 정치인 김윤환 전 의원입니다. 허주라는 아호는 고향 선배가 “빈 배로 떠날 인생, 욕심 없이 정치하라”며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당시 신문의 제목은 “영욕의 킹 메이커, 빈 배로 떠나다”였습니다. 그는 빈 배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빈 배로 떠나는 인생이 김윤환 씨나 부토 총리만은 아닐 것입니다. 어떤 인생을 살든지 빈 손으로 온 우리 모든 인생은 결국 모두 빈 배로 떠나갈 것입니다.
50대에 들어선 요즘 시골에서 함께 놀며 자라던 어린 시절 친구들이 자주 생각납니다. 냇가에서 고기 잡고, 동네 어귀에서 숨바꼭질하며, 진달래 꽃 아카시아 꽃 따러 산으로 들로 뛰어 다니던 동무들이 지금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성공한 친구, 실패를 거듭하는 친구, 불평이 가득한 채 남을 괴롭히며 살아가는 친구, 남에게 기쁨을 주며 사는 친구, 가난해도 행복한 친구, 부유해도 더 가지려는 욕심에 눌려 사는 친구 등 여러 친구들이 있겠지요. 그러나 이런 친구 저런 친구 모두 빈 손으로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갈 것입니다.
그런데 인생은 반드시 이렇게 빈 손으로 떠나야만 하나요? 의미 있게 살다가는 인생은 없을까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던져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은 아마도 “나는 어떤 목적을 추구하며 살고 있느냐?”는 방향에 관한 질문일 것입니다. 어떤 여행자가 배를 타기 위해, “뱃삯이 얼마입니까?” “이 배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좋습니까?” “이 배의 최고 속도는 얼마나 됩니까?” 물으며, 정작 이 배의 목적지가 어디냐고 묻지 않고 이 배를 탄다면, 그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공적 인생을 살기 위해 많은 것을 연구하고 소유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걷는 인생의 목적지가 어디인지에 대하여 묻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정말 어리석은 사람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살면서도 헛된 삶을 사는 이유는 인생의 분명한 목적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집안으로 들어가는 문에 큰 냉장고가 걸려 꼼짝 않고 있었습니다. 길을 가던 이웃이 도우려고 달려들었습니다. 팔을 걷어붙이고 냉장고를 열심히 안으로 들이 밀었습니다. 주인과 이웃이 땀에 흠뻑 적도록 애를 썼지만, 냉장고는 꿈쩍도 안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주인은 그 냉장고를 들여가는 중이 아니라 밖으로 내놓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웃은 냉장고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인지 밖으로 나오는 것인지 묻지 않고 도왔던 것입니다. 열심히 도왔지만 방향을 모르고 도왔기 때문에 힘만 더 들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면서 의외로 방향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살아도 헛되게 힘만 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쩌면 방향에 신경을 쓰지 못할 만큼 바쁘게 사는지도 모르지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나가야 하는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무시한 채, 조금이라도 더 잘 살아보고 더 많이 소유하려고 아등바등 바쁘게 일하면서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쳐갑니다. 세상은 그런 우리를 그대로 놓아두지 않습니다. TV, 연속극, 신문, 낚시, 골프, 술, 도박, 좋은 옷과 식도락으로 유혹하며, 인생의 목적을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며 우리네 인생은 덧없이 흘러갑니다. 어느덧 귓가에 흰 머리가 수북하게 돋아나고 이마에 주름살이 깊게 패이면 어느새 늙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며 한숨을 짓습니다. 어느덧 삶의 방향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판단하며 내친 걸음에 자포자기하며 덧없이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요?
2007년 한 해도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활기찬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한 것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어느 덧 빛이 바랜 묵은 해가 되어 물러가버렸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더 살지 알 수 없지만, 우리의 남은 해들도 이렇게 한 해 두 해 묵은 해가 되어 물러갈 것이고, 퇴색된 나의 인생이 한 묶음의 묵은 해가 되어 물러갈 때, 우리는 빈 손으로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우리 인생의 모습을 영예나 재물로 꾸미고 위장하여도 우리 인생의 참 모습은 변함없이 그대로입니다. 또 한 해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더 늦기 전에 우리의 모습을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볼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빈 배를 타고 떠나야 할 빈 손 인생. 나그네 인생.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본 모습일 것입니다. 2008년 새해는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우리의 본 모습 그대로 꾸밈없이 살아보면 어떨까요? 본 모습이 초라해 보여도 꾸민 모습보다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새해를 시작하며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앞에 솔직한 모습으로 서봅시다. 바쁜 일손을 멈추고 한적한 시간을 내어 하나님 앞에 마주 서 봅시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나를 지어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께 여쭈어봅시다. 그 분이 나를 위하여 갖고 계신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그래서 방향도 모르는 정처 없는 나그네 삶을 살다가 빈 배로 떠나지 마시고, 2008년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내게 부여하신 분명한 목적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분명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입니다.
50대에 들어선 요즘 시골에서 함께 놀며 자라던 어린 시절 친구들이 자주 생각납니다. 냇가에서 고기 잡고, 동네 어귀에서 숨바꼭질하며, 진달래 꽃 아카시아 꽃 따러 산으로 들로 뛰어 다니던 동무들이 지금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성공한 친구, 실패를 거듭하는 친구, 불평이 가득한 채 남을 괴롭히며 살아가는 친구, 남에게 기쁨을 주며 사는 친구, 가난해도 행복한 친구, 부유해도 더 가지려는 욕심에 눌려 사는 친구 등 여러 친구들이 있겠지요. 그러나 이런 친구 저런 친구 모두 빈 손으로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갈 것입니다.
그런데 인생은 반드시 이렇게 빈 손으로 떠나야만 하나요? 의미 있게 살다가는 인생은 없을까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던져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은 아마도 “나는 어떤 목적을 추구하며 살고 있느냐?”는 방향에 관한 질문일 것입니다. 어떤 여행자가 배를 타기 위해, “뱃삯이 얼마입니까?” “이 배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좋습니까?” “이 배의 최고 속도는 얼마나 됩니까?” 물으며, 정작 이 배의 목적지가 어디냐고 묻지 않고 이 배를 탄다면, 그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공적 인생을 살기 위해 많은 것을 연구하고 소유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걷는 인생의 목적지가 어디인지에 대하여 묻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정말 어리석은 사람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살면서도 헛된 삶을 사는 이유는 인생의 분명한 목적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집안으로 들어가는 문에 큰 냉장고가 걸려 꼼짝 않고 있었습니다. 길을 가던 이웃이 도우려고 달려들었습니다. 팔을 걷어붙이고 냉장고를 열심히 안으로 들이 밀었습니다. 주인과 이웃이 땀에 흠뻑 적도록 애를 썼지만, 냉장고는 꿈쩍도 안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주인은 그 냉장고를 들여가는 중이 아니라 밖으로 내놓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웃은 냉장고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인지 밖으로 나오는 것인지 묻지 않고 도왔던 것입니다. 열심히 도왔지만 방향을 모르고 도왔기 때문에 힘만 더 들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면서 의외로 방향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살아도 헛되게 힘만 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어쩌면 방향에 신경을 쓰지 못할 만큼 바쁘게 사는지도 모르지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나가야 하는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무시한 채, 조금이라도 더 잘 살아보고 더 많이 소유하려고 아등바등 바쁘게 일하면서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쳐갑니다. 세상은 그런 우리를 그대로 놓아두지 않습니다. TV, 연속극, 신문, 낚시, 골프, 술, 도박, 좋은 옷과 식도락으로 유혹하며, 인생의 목적을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며 우리네 인생은 덧없이 흘러갑니다. 어느덧 귓가에 흰 머리가 수북하게 돋아나고 이마에 주름살이 깊게 패이면 어느새 늙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며 한숨을 짓습니다. 어느덧 삶의 방향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판단하며 내친 걸음에 자포자기하며 덧없이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요?
2007년 한 해도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활기찬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한 것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어느 덧 빛이 바랜 묵은 해가 되어 물러가버렸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더 살지 알 수 없지만, 우리의 남은 해들도 이렇게 한 해 두 해 묵은 해가 되어 물러갈 것이고, 퇴색된 나의 인생이 한 묶음의 묵은 해가 되어 물러갈 때, 우리는 빈 손으로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우리 인생의 모습을 영예나 재물로 꾸미고 위장하여도 우리 인생의 참 모습은 변함없이 그대로입니다. 또 한 해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더 늦기 전에 우리의 모습을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볼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빈 배를 타고 떠나야 할 빈 손 인생. 나그네 인생.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본 모습일 것입니다. 2008년 새해는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우리의 본 모습 그대로 꾸밈없이 살아보면 어떨까요? 본 모습이 초라해 보여도 꾸민 모습보다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새해를 시작하며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앞에 솔직한 모습으로 서봅시다. 바쁜 일손을 멈추고 한적한 시간을 내어 하나님 앞에 마주 서 봅시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나를 지어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께 여쭈어봅시다. 그 분이 나를 위하여 갖고 계신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그래서 방향도 모르는 정처 없는 나그네 삶을 살다가 빈 배로 떠나지 마시고, 2008년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내게 부여하신 분명한 목적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분명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입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