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수 백여 명 사망자를 낳아온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가 지난 17일(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올해도 161명의 사망자를 낳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사망자는 주로 50세 이상의 고령자로 과로와 기후차이로 인한 심장마비와 고혈압 등이 원인이었다. 관계자는 '의료서비스가 개선돼 올해는 사망자가 반으로 줄었다면서 작년에는 318명이 '하지' 기간동안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교도들은 하지 때 죽으면 천국으로 간다고 생각하며, 인도네시아인들도 평생 모은 돈으로 노년에 하지를 떠난다.

코란에 따르면 이슬람교도들은 성지인 메카의 카바신전을 살아있는 동안 한 번은 찾아야 하며, 주로 이슬람력 12월이 시작된 뒤 10일 이내에 성지순례를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