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는 오늘 13일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 사과 및 배상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의회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본회의 최종 안건으로 "위안부를 위한 정의(Justice for the Comfort Women)"를 표결에 부쳐 출석의원 57명 중 54명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국제 사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지난 7월 30일 미 하원을 시작으로 지난 달 13일과 28일 네덜란드 하원와 캐나다연방하원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다음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121연대 정대현 박사(미국 리버모어 핵안전연구센터 소장 역임)는 지난 8월 중순부터 국제사회의 이 같은 연대에 대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유럽의회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감사를 표했다.

<미 121연대>
미국 내 200여 개 인권단체와 시민단체 연합체. 뉴욕과 워싱턴 DC, 그리고 LA 지역 한인이 121연대 모태가 되었다. 현재는 알라스카와 플로리다, 버몬트에 이르는 전국적인 규모로 성장했다. 121연대에는 필리핀계와 중국계 미국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많은 일본계 미국시민도 참여하고 있다. 121연대는 대표적인 인권 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엠네스티 인터내셔날) 미국 지부와 V-day, 그리고 폴라리스 프로젝트 등으로 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