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 지역 일일 노동자 중 30%가 한 달 5백 불도 안되는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33%는 취업시 받기로 한 임금보다 덜 받거나 못 받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10일 발간한 북버지니아 지역 일일 노동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응답 일일 노동자 중 49%가 정규직 취업 걸림돌로 합법 체류 신분 부재, 26%는 영어 능력 부재를 꼽았다.

또한, 일일노동자 중 33%는 받기로 한 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거나 아예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일터에서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응답자 중 16%는 학교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며, 24%는 초등학교를 졸업, 4%는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4%는 알코올 중독, 5%는 약물 남용, 8%는 매춘, 7%는 도박을 미국에 와서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번 실태 조사는 굿스푼 서비스 이용자인 북버지니아 지역 일일노동자 실태를 파악하고자 시행됐으며, 지난 8월과 9월 중 애난데일 등 4개 지역에서 총 230명이 설문 조사에 참여했다.

설문 조사 보고서는 출신국, 연령 등 기본 정보와 취업 및 고충과 문제 등을 조사하는 총 19개 항목으로 구성했고, 굿스푼 석사급 스텝 2명과 성인 및 학생자원봉사자 등 총 7명 인력이 동원돼 약 6개월 기간을 거쳐 발간됐다.

한편, 영문 16페이지 분량의 이번 노동자 실태 보고서를 발간한 굿스푼은 한인 단체로서는 드물게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업무 분야 조사 사업을 추진해 미래 사업 추진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 관련 단체에도 배포했다는 점에서 한인 단체 전문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