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한인교회 당회는 9일 주일예배 중 광고를 통해 '퀸사모(퀸즈한인교회 사랑하는 모임)'에 대해 '교회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고 외부에 본 교회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줘 기존 및 새가족 성도를 떠나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퀸사모'는 지금까지 자행하던 교회를 어지럽히는 일체 악의적 루머와 행동을 즉시 중단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당회는 이날 모든 성도에게 '건강하고 바른 교회 정립을 위하여'라는 글을 배포해 '퀸사모가 경고 및 권면에 즉시 따르지 않을 경우, 교회법에 따라 엄중 치리할 것'임을 밝혔다.

당회는 "지금은 퀸즈한인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른 교회로 다시 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거나 교회답지 못한 교회로 전락할 수도 있는 기로에 서 있음을 본 교회 당회는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당회는 작금 사태수습 일환으로, 건강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고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교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극소수 그룹 성도에게 권면과 경고를 보낸다"며 "담임목사님 사역을 방해하고 그 사역활동 팀웍을 무너뜨리기 위해 부교역자를 이간질 시키고 또 그릇된 정보를 얻어 담임목사 리더십에 흠집을 내게 했으며, 비본질적 문제를 들어 교역자와 당회원 사임을 종용하고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당회는 "2006년 12월 23일자 자칭‘퀸사모’ 이름으로 일반 성도에게는 물론, 뉴욕 일원, 미주 전지역, 나아가 한국에까지 발송된 700여 통 불온 문서를 통해 담임목사에 대한 53가지 근거 없고 악의적인 루머를 퍼뜨려 교회를 분란 시켜 성도가 이탈하도록 유도했고, 교회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킨 책임이 있다"며 당회는 본 교회 대표기관으로서 지난주일(2일) 담임목사 사임철회 탄원서 서명을 통해 절대 다수 성도가 당회와 의견을 같이하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당회는 주어진 소명을 받아,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누구 하나 본인이 ‘퀸사모’임을 표방하지 않는 유령과 같은 이 조직이 더 이상 교회를 분란시키는 것을 묵과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회 서기 김경한 장로는 고성삼 목사가 뉴욕 인근에서 요양 중이라는 것과 노란 리본 달기 운동은 당회와 상관없는 것으로 권사와 젊은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운동임을 밝히며 인터넷 사용에 있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퀸즈한인교회 성도는 "어느 누구 잘못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잘못이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주님이 아시지 않겠느냐. 하나님이 흑백을 가려 주실 것이라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다"며 "퀸즈한인교회가 이런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이 더 큰 화합으로 치료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서로 욕 하고 징계하는 게 아리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갔으면 좋겠다. 가신 목사님이나 남아있는 성도에게 있어 교회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퀸사모의 공식적 입장은?
고성삼 목사의 사임 소식이 들리자마자 퀸즈한인교회 홈페이지는 '퀸사모'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당신이 이겼다는 글까지 올라오는 등 퀸사모에 대한 언잖음의 글이 올라갔다.

지난 2006년 퀸즈한인교회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배포된 글 이후 퀸사모는 교회를 걱정하며 기도모임을 계속 진행 중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고 목사님과 퀸즈한인교회를 위해 기도했었는데,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며 "분하고 억울한 게 많지만 싸우면 안 되니 참고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이 '나를 믿으며 억울한 일이 생겨도 묵묵하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믿음을 보시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지금 말하지 않아도) 밝혀질 것이다. 이에 지금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방지각 목사 '새로운 피조물의 정체'에 대해 설교
퀸즈한인교회 9일 주일예배시 효신장로교회 방지각 원로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방 목사는 "거룩보다 앞선 것은 화평이다. 싸움할 것을 생각지도 말라. 화목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화평을 깨면 하나님이 매를 쳐서라도 정신 차리게 한다. 하나님 싸인이 있으면 즉각 회개하고 화평하게 가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방지각 목사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야 하며, 예수 사랑이 우리 삶의 원동력이다"고 설명하며 "가치관이 바뀌지 않은 채 교회에 나오면 결국 무너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방 목사는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는 성도가 되야 한다. 그리스도를 닮는 것에 전진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분간 퀸즈한인교회 설교는 양원 부목사가 맡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