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교에서 칼빈주의자는 소수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교단 내에서 특히 젊은 목회자 가운데 칼빈주의의 영향을 받은 이들이 꾸준히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남침례교 국내선교국(NAMB)은 최근 1998년과 2004년 사이에 교단 신학교 석사 과정을 이수한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약 30%가 자신을 ‘칼빈주의자’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칼빈주의자라고 밝힌 목회자 비율은 1998년에서 2004년으로 올수록 증가해 대체로 젊은 목회자들일수록 칼빈주의에 더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 줬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또 교단 내에서 스스로를 칼빈주의자라고 대답한 목회자 전도 실적이 그렇지 않은 목회자보다 조금 더 높은 편이었으며, 칼빈주의자 목회자가 교회에서 세례를 베푼 횟수는 칼빈주의자가 아닌 목회자 교회에서보다 적은 수지만 실질적인 비율에 있어서는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작년 남침례교 전체 목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동일한 주제 조사에서는 10%가 칼빈주의 5대 강령 또는 개혁신학을 지지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 최근 남침례신학교는 ‘다리 놓기: 남침례교인과 칼빈주의(Building Bridges: Southern Baptists and Calvinism)’라는 주제의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칼빈주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