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대학에서 처음으로 여학생에게 체육 수업을 허용했다고 최근 매일선교소식이 보도했다. 리야드 주바일 여자 대학은 앞으로 1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체육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체육시간이라 하더라도 복장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온몸을 가리는 ‘예의를 갖춘 복장’이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여성의 활동을 극도로 제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에게 ‘몸을 움직이는’ 체육수업을 허용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사우디 각 급 학교는 헬스클럽, 수영장 등 어디에서도 여성이 몸을 움직이며 운동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비록 그곳이 여성들만 있는 공간이라 하더라도 체육활동을 하려면 옷을 갈아 입어야 하는데 옷을 갈아 입기 위해 먼저 입고 있는 옷을 벗는 순간 “집 밖에서는 검은 통 옷인 아바야로 온몸을 가려야 한다”는 이슬람 율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