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선교단이 평양과학기술대학교(이하 과기대)내에 밀알재활센터를 설립하고 북한 내 장애인 사역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밀알재활센터의 설립에 남가주 밀알선교단 이영선 단장은 “지난 세계밀알센터 이사회에서 과기대의 공간을 분양받는 형식으로 평양에 재활센터를 세우기로 결정했다”며 “과기대의 개교를 알 수 없기에 정확한 센터 설립 시기를 예상할 수 없으나 센터가 설립됨으로 북한내 장애인 봉사 및 선교 사역을 효과적으로 감당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밀알선교단은 그 동안 미국에서 조달해주는 의약품을 보내는 역할을 감당해 왔으나 센터가 건립될 경우 북한 내에서 전문적으로 장애인 사역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9월 개성에서 북한 민화협 관계자를 만나 북한 장애인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히고 “북한 당국은 이전처럼 장애인이 없다며 평양 및 인근 방문을 막았던 과거와는 달리 수년 전부터 조선 장애자보호연맹중앙위원회(KFPD)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장애인 기구인 ‘핸디캡 인터내셜’과 손잡고 장애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북한 장애인 돕기는 본국의 등대복지회(대표 아더 킨슬러 목사)가 주로 감당해 왔으며, 일부 뜻있는 미주 한인들도 이들의 사역에 동참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