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초강력 사이클론 시드르(Sidr)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새벽 방글라데시 지역을 강타한 사이클론 시드르는 최대 241km 강풍과 폭우를 동반했으며, 이로 인해 방글라데시 남부 해안과 도서 지역에는 30만이 넘는 가옥이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통신과 전기 공급도 끊긴 상태다. 가장 피해가 심한 남부 해안 바구나 지역에서만 1천여 명이 사망하는 등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3천 2백 명에 달하고 있고, 도로 유실로 피해지역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지난 16일 새벽 발생한 해일로 실종된 어선도 많아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글라데시 지역은 1백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해 식수와 식량, 의약품 등이 부족한 상태다.

세계적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은 쌀, 오일, 설탕, 소금, 양초, 담요 등을 포함한 패키지를 지원했다. 월드비전은 약 9천3백여 명의 가정집을 재건하는 데 드는 비용 1백 5십 만 달러를 위한 후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19일(월),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는 피해지역 3백2십만 명을 안전지대로 수송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으나, 현재까지 보호시설이나 높은 지대로 옮겨진 이는 겨우 60만 명에 불과하다.